사고 2시간 10분만 구조 완료
인근 中 해경 함정이 구해
해경 "선원 모두 안전한 상태"
선박 스크류쪽서 침수 발생
[기사보강=5월13일 오후8시55분 ]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먼바다에서 침몰 중이던 제주 선적 어선에 탑승했던 8명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10분 만입니다.

오늘(1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563km 동중국해에서 침수 중이던 887어진호 승선원 8명이 현장에 있던 중국 해경 함정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등 모두 8명입니다. 제주해경은 "선원들은 현재 안전한 상황이며, 건강 상태는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당초 입출항시스템상 배에 10명이 승선한 걸로 기록됐으나, 해경이 선주에게 확인한 결과 2명이 하선해 사고 당시 승선원은 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내일(14일) 아침 8시께 우리 해경으로 인도될 전망입니다.

해경은 현장에 급파한 5002경비함을 통해 중간에서 중국 해경함정을 만나 구조한 인원들을 넘겨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원들을 구조한 중국 구조당국에 감사 서한을 보낼 계획입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11분께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으로 563km 떨어진 동중국해에서 모슬포 선적 29톤급 어진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했습니다.

침수는 어선 스크류 쪽에서 발생했고, 이날 저녁 8시 26분께 현재 침몰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은 현재 기울기가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로 정확한 침수 정도는 파악이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지 해상엔 1m 내외의 물결이 일었고, 초속 4~6m의 남동풍이 불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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