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재개
국토부,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보완 제출
항공수요예측·주민수용성 내용 보강한 듯
지난달 한 차례 파행을 빚었던 제주 제2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내일(19일) 다시 열립니다. 사업의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도민 의견을 어떤 식으로 담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에서 열린 첫 협의회는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며 항의해 중단됐었습니다.
이 단체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항공 수요 예측 부분과 도민 자기결정권 등 주민수용성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담을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했고, 최근 국토부가 내용을 보완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담긴 항공 수요 예측은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주민수용성 부분에 대해선 공항 건설 추진을 놓고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주민 의견을 수렴할 지 등에 대한 방안이 보완된 걸로 보입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 보완에 따라 내일 열리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참여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의 평가 항목 및 범위, 조사방법, 주민의견 수렴계획 등을 협의 결정합니다. ▲환경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등 크게 3단계로 나뉘는 공항 추진 과정에서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의 추진 기준을 조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의회는 협의부서 1명, 승인부서 1명, 주민대표 2명(찬성·반대 각 1명), 전문가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협의회 결정내용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에는 적어도 12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초안 작성이 완료되면 공고·공람 절차와 함께 주민설명회가 진행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주민 요구가 있을 경우 공청회 형식으로 전환됩니다.
협의회 결정사항은 승인기관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사이트(https://www.jeju.go.kr/jejuenv/index.htm)에 공개되며,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은 검토 과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반영됩니다.
그 이후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와 제주자치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줄줄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과정에만 최소 2년가량이 소요될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건설 공사 등이 이뤄진 후 최종 개항 시기는 2035년 정도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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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보완 제출
항공수요예측·주민수용성 내용 보강한 듯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지난달 한 차례 파행을 빚었던 제주 제2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내일(19일) 다시 열립니다. 사업의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도민 의견을 어떤 식으로 담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에서 열린 첫 협의회는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며 항의해 중단됐었습니다.
이 단체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항공 수요 예측 부분과 도민 자기결정권 등 주민수용성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담을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전했고, 최근 국토부가 내용을 보완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담긴 항공 수요 예측은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주민수용성 부분에 대해선 공항 건설 추진을 놓고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주민 의견을 수렴할 지 등에 대한 방안이 보완된 걸로 보입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 보완에 따라 내일 열리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참여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의 평가 항목 및 범위, 조사방법, 주민의견 수렴계획 등을 협의 결정합니다. ▲환경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등 크게 3단계로 나뉘는 공항 추진 과정에서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의 추진 기준을 조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의회는 협의부서 1명, 승인부서 1명, 주민대표 2명(찬성·반대 각 1명), 전문가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협의회 결정내용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에는 적어도 12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초안 작성이 완료되면 공고·공람 절차와 함께 주민설명회가 진행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주민 요구가 있을 경우 공청회 형식으로 전환됩니다.
협의회 결정사항은 승인기관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사이트(https://www.jeju.go.kr/jejuenv/index.htm)에 공개되며,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은 검토 과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반영됩니다.
그 이후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와 제주자치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줄줄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과정에만 최소 2년가량이 소요될 걸로 예상됩니다. 실제 건설 공사 등이 이뤄진 후 최종 개항 시기는 2035년 정도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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