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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 그래서 살아지는 몸”.. 기은주, 제주에서 세상을 묻다
2025-08-0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무용다방‘ 신작.. ‘모든, 사라지는 것들’, 8월 제주 공개
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사라진 초상’, 9월 광주 무대
‘탄츠하우스 인 제주’에서 진행 중인 연습 장면. 흐릿한 움직임 속에 춤의 호흡이 느껴진다. (SNS 캡처)

저녁 햇살이 바다 위로 내려앉으며 위미1리를 감쌉니다.
돌담을 타고 흐르는 바람이 느리게 마을을 돌고, 낡은 벽돌과 유리창은 노을빛을 품은 채 고요히 숨을 고릅니다.

그 풍경 안에서 한 몸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팔이 스치는 궤적은 바람이 되고, 발끝의 미세한 떨림은 수면 위에서 흩어지는 햇살이 됩니다.

어느새 몸과 풍경의 경계는 흐려지고, 움직임 하나가 저녁의 공기와 섞여 사라집니다.
그 순간, 마음속에 울리는 한 마디.
“사라짐은 곧 살아짐으로 이어진다.”


그래,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온 날들입니다.
올여름, 안무가 기은주 대표(무용다방)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자 답입니다.

두 개의 신작으로 관객과 마주합니다.
‘무용다방’ 신작 '모든, 사라지는 것들'

■ 8월, 제주 콜라주 플라츠.. ‘모든, 사라지는 것들’

‘무용다방(無用多方)’의 신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8~9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콜라주 플라츠에서 공연합니다.
이번 작품은 제주 어르신들의 말, “살당보민 살아진다(살다 보면 살아진다)”를 몸으로 옮긴 작업입니다.


5개월간의 리서치 기간 무용수들은 AI와의 대화, 몸의 기억 기록, 일상 걸음 관찰을 이어갔습니다.
각자의 삶과 몸, 사라져가는 감각을 깊이 들여다본 흔적은 ‘라이브 전시 퍼포먼스(Live Exhibition Performance)’로 무대에 펼쳐집니다.

출연진은 민은지·현반야(제주), 변재진·정유주(광주), 강한나·김동일·김시현·김지형·문형수·이지혜(서울)입니다. 세 지역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과 지역을 잇는 예술 연대를 구현합니다.

기은주 대표는 “사라질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 사라짐이 결국 나를 살아있게 한다”고 작업 취지를 전했습니다.

‘코레오 커넥션’ 선정작 ‘사라진 초상’ 외

■ 9월, 광주 ACC.. ‘사라진 초상’ 그리고 코레오 커넥션

두 번째 신작 ‘사라진 초상(The Lost Portrait)’은 9월 6일 오후 2시, 7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지역상생 프로젝트인 ‘코레오 커넥션’ 선정작입니다

코레오 커넥션은 2024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서울 중심의 무용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하고 지역 기반 안무가의 실험을 국가 무대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이번 기은주 대표의 선정은 제주 예술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정 중심 예술, 즉흥, 현장성을 탐구해온 궤적이 이제 국립무용단의 공식 무대에서 동시대 예술 언어로 확장됐기 때문입니다.

작품은 무용수의 움직임을 다각도로 촬영해 스크린에 투사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흔듭니다.
분절되고 중첩되는 몸의 이미지 속에서 ‘존재’의 윤곽은 불분명해지고, 관객은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기 대표는 “제주에서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 다른 도시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무용다방’의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월간(月間)춤’(2022) 내 이미지. 숲과 몸이 만나는 공간의 감각을 담았다.

■ 제주에서 싹튼 무용 생태계.. 기은주의 위상

기은주 대표는 2017년, 서울에서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제주로 이주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평온함 속에서 삶의 속도를 바꾸며 제주에서 예술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가 세운 ‘탄츠하우스 인 제주(TANZHAUS IN JEJU)’는 무용 교육, 즉흥 워크숍, 실험적 창작이 교차하는 춤의 집이 되었고, 함께 만든 ‘무용다방’은 성인·청소년·예술가들이 모여 즉흥과 창작을 잇는 작은 공동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은 생태계는 이제 지역-국가-국제 무대로 확장되었습니다.

그 춤은 사라짐을 애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라짐을 살아야 할 이유로 전환하며, 오늘의 몸으로 다시 살아냄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두 작품은 공간과 시간, 기술과 인간을 아우르며 사라짐을 살아짐으로 전환하는 몸의 여정입니다.

공연 정보와 예매는 콜라주 플라츠(@collage_platz)와 무용다방(@collage.theater)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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