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4일) 밤 제주시 한경면 주차장 침수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 이틀 만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14일) 밤 9시 20분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숙박업소 주차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10톤가량의 물을 빼내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당시 고산에는 시간당 71.9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고산을 비롯해, 낙천, 새별오름 등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 시간대 집중 호우가 발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14일 0시부터 이날 아침 8시까지 인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고산 114.2mm, 낙천 112.0mm, 새별오름 100.5mm입니다.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 12일에는 제주 남원에 시간당 97.5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제주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1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일 때를 지칭하는 '극한 호우'는 지난 2023년에 도입된 개념입니다.

어제(14일) 밤 제주시 한경면 주차장 침수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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