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당이 왜 이래'라는 발언은 공개적으로 할 말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7일) 새벽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견이 있는 조직이 건강하고, 조정하는 게 정치"라면서도 "이견이 노출되면 국민은 불안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어제(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입장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양측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일찍이 3대 분업, 즉 대통령과 정부는 안보와 민생 경제, 국회는 개혁, 3대 특검은 내란 청산을 맡자고 제안했다"라며, "이견이 있으면 당정대 정책협의를 빅3(당대표, 총리, 비서실장) 간 혹은 원내대표와 정무수석을 포함한 빅5간 협의하시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왜 이래'라고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은 빅5 간 카톡방에서나 하실 말씀"이라며, "국민 지지는 정교한 정치에서도 나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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