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오후 제주 성산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류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도 해안가에서 중국 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가 또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 말 이후 벌써 13번째입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 1kg 발견됐습니다.
경찰 해안경비단이 바닷가 일대를 순찰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최근 잇따라 발견된 녹색 차 포장지가 아닌 은색 차 포장지에 담긴 모습이었습니다.
발견된 물체는 경찰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타민은 의료용 전신마취제로 쓰이지만, 불법 투약 시 환각과 호흡 억제, 경련 등 부작용이 심각해 마약류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 29일 첫 발견 이후 제주에서 발견된 마약류는 모두 32kg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105만 명가량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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