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연휴 고비...거리두기는 3단계로 완화
(앵커)
올해 추석 연휴는 그 어느때보다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주목되는 기간입니다.
그나마 최근 도내 확진자가 안정화 단계를 보이면서, 한달 넘게 유지됐던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완화됩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가 걱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솝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방문객들이 검사를 받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이곳에선 30여명의 의료진들이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근무를 이어갑니다.
힘들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김희숙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간호사
"(추석인데) 며느리 역할을 못하고 있는거죠. 오늘 밤에 가서 한밤중에 추석 제수는 준비해야 하고, 여러분들이 방역 수칙 잘 지키시고, 협조해주시는 것이 코로나 종식이 빨리되는 거고.."
김동은 기자
"이번 추석 명절이 도내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 선별진료소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8.1명.
이처럼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를 보이면서 제주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18일 4단계로 격상된 이후, 한달여 만입니다.
이에따라 사적 모임은 4명까지 허용되고, 예방 접종 완료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8명까지 가능해집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돼 밤 10시 이후 운영만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는 기존대로 밤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 도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역대 최대 수준인 상황이라, 얼마나 제주 지역 여파를 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이번 완화 조치가) 방역 수칙 노력 자체를 완화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 도민들께서는 4단계 수준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주실 것이고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제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제주자치도는 방역의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역 수칙 위반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