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9] JIBS 8 뉴스
마늘 처리난, 정부 수매량 확대
마늘 처리난, 정부 수매량 확대
월동채소가 한차례 처리난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산 마늘 처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 수매 물량이 도내 농협 수매
물량의 1/10에 그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정농협 유통센터 저온 창고입니다.

창고 가득 높이 5m 가까운 거치대에 빼곡히 마늘이 쌓여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량이 늘고 소비가 부진하면서 이처럼 마늘 처리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농협에선 가공 제품을 생산하며 대책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깐마늘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떨어진 kg당 450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올해산 마늘) 계약단가 자체도 생산비에 못미치는 단가로 결정될까봐 생산 농가들은 너무나 힘들게 고민하고 있고 진짜 어렵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마늘 생산량이 10% 이상 늘며 마늘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농협들은 계약 물량보다 5100톤 많은 물량을 수매해 저장해 놓은 상탭니다.

정부가 마늘 수매 비축 계획을 내놨지만, 제주에 배정된 물량은 지역 농협 수매 물량의 1/10수준인 500톤에 그쳤습니다.

지역 농협과 농민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수매 비축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농민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수매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2천톤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수매가 인상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매 물량에 대해서는 2천톤까지 하기로 협의가 이뤄졋고 가격에 대해서는 kg당 2300원 정도 고시가 돼 있는데 2500원까지 검토 요청을 했고.."

정부가 수매 물량 확대하기로 하면서 일단 마늘 처리에는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수매 가격이 낮아 여전히 농협과 농민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태풍 경보 발효... 내일까지 산간 최대 700mm 폭우
태풍 경보 발효... 내일까지 산간 최대 700mm 폭우
오늘은 날씨로 인한 불편함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양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첫 태풍 '다나스'가 장마전선을 밀어내며 북상하고 있고, 오후부터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내일 새벽이 고비라고 하는데 자세한 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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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세찬 비가 내립니다.

평소 물이 약하게 흐르던 천미천이 거센 흙탕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한라산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평소 물의 양이 많지 않던 이 하천에도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내 하천 곳곳에도 봇물이 터진 것처럼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안에도 태풍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듯, 파도가 흰 거품을 물며 높게 일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나왔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몹시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보실 수가 있는데요. 태풍이 바짝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점차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소형급 태풍이지만 장마 전선과 만나면서 강한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는데요.내일 새벽 세시부터 여섯시 사이 제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오겠습니다. 산간엔 700mm이상, 그 밖의 지역엔 150에서 3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데요. 비가 오는 지역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겠고, 휴일인 모레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 31도까지 오르며 한여름 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 바다엔 태풍주의보가, 제주 연안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바다의 물결은 최고 9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하시고,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번 태풍은 소형급이지만, 많은 비를 동반하는 만큼, 각종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
태풍 직접 영향권 ... 항공 운항 차질
태풍 직접 영향권 ... 항공 운항 차질
이처럼 제주는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입욕과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호텔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의 양을 감당하지
못해 호텔 주변이 물에 잠겼습니다.

호텔 지하실은 손 쓸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다 잠겼어요. 여기 안에. 여기 주차장, 저기 주차장, 저 수영장 주차장까지 다 잠겼어요. (이런거 처음 보셨어요? 어떠셨어요?) 처음이지요.

한여름 대목을 기대했던 해수욕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유난히도 손님이 없어 힘든 여름이었는데, 태풍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계절음식점은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올해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안오던 태풍까지 이렇게 와서 저희가 진짜 많은 애로사항이 있네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섬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한라산엔 4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소식에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관광객들도 일정 변경에 나서면서, 도내 골프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엔 예약취소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내일 오전까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이면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다나스가 소형급이지만,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밤사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
(JIBS) 제주, 태풍 최대 고비 '긴장'
(JIBS) 제주, 태풍 최대 고비 '긴장'
전해드린것 처럼 제주는 이미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한라산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물폭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구혜희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성산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니까 낮과는 다르게 비바람이 다소 거센 것 같은데,
태풍의 증후군을 느낄 수 있습니까?


오늘(19) 오전부터 야외에서 계속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지금 체감하는 날씨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보시는대로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제주섬이 태풍의 영향권에 완전히 들어섰음을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서귀포 남서쪽 약 28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말그대로 제주 전역에 물폭탄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라산에 5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 동부지역 등 제주 전역에 2~30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구 기자,

이 정도 강수량이라면 비해도 발생할 것 같은데, 피해상황이 파악되고 있나요?

(리포트)
녜, 그렇습니다.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지대 주택과 도로가 침수하는 등
40여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도내 항포구에도 천8백여척의
각종 어선들이 피항해 태풍 '다나스'가 무사히 제주를 빠져 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백여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정상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태풍 다나스의 반경이 250km 인것을 감안하면 오늘(19)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산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