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JIBS 8뉴스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청소년, 청년정책 뭔가?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청소년, 청년정책 뭔가?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네번째 공동기획 순섭니다.

이번 공동기획은 각 직업군별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올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고3학생과 교육관계자를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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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입니다.

4월 15일 이전에 출생한 만 18세, 고 3학생들도 투표에 참여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출마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청소년센터 건립과 같은 공약 외에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공약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입시경쟁에 내몰렸던 청소년들이 유권자로 변신한 만큼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서/청소년 유권자
(싱크)-자막"좀 더 정말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라든가, 아니면 학생들의 가장 고민인 입시 관련 공약,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그런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 공약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다양한 취업박람회와 스타트업, 창업 지원프로그램이 있지만 입시 경쟁처럼 또 다른 경쟁일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거기다가 코로나 19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구조조정과 휴직으로 내몰리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현 교육체계가 좋은 대학, 좋은 일자리를 위한 경쟁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남훈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사무처장
(싱크)-자막"청년들이 사회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내가 취업준비나 직장을 가기 위한 준비들을 할 수 이다라고 하는 보탬을 해주기 위해서 청년기본소득이라고 하느는 밑바탕, 디딤돌과 같은 정책들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만 29세 이하 유권자는 9만8천여명.

이들의 표심이 어떤 정책과 후보를 선택할지도 이번 선거의 변수인 셈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코로나 여파 '경제 활성화' 최대 쟁점
코로나 여파 '경제 활성화' 최대 쟁점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지역 경제 위기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JIBS 등 언론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혔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시장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활기가 넘쳐야 할 시장의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97%나 줄었고, 내국인도 절반 이상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경영 안정자금이나 특례보증 신청도 사상 최대인 2만2천건을 넘어섰습니다.

문애자 /동문시장 상인
(인터뷰)-(자막)-"이동 인구가 없어. 도민들도 돈이 있어야 나오지 시장에 일자리도 없으니까. 식당 같은 곳도 전부 다 올스톱돼 버리고, 너무 힘들어, 지금..."

JIBS 등 언론 3사 여론조사 결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현안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가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8.2%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휠씬 높아진 수칩니다.

그만큼 제주 지역 경제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제2공항 갈등 해소도 주요 현안에서 밀어낼 정돕니다.

또 4.15 총선 최대 이슈로는 경제 상황이 42.3%로 가장 높았고, 코로나 19 역시 25.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제주 지역 경제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다른 총선 이슈들을 모두 집어삼킨 겁니다.

제주도정의 코로나 19 대응은 잘한다라는 응답이 83.1%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런 긍정적 평가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 경제 파장과 후속 대책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선거의 표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7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되다
7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되다
(앵커)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안타깝게 뇌사 판정을 받은 9살 제주 소년 고홍준군이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홍준군의 부모는 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의로운 아이었기에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는 말로, 아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하창훈기잡니다.

(리포트)
이젠 하늘의 별이 된 9살 고홍준군이 다니던 학굡니다.

홍준이는 축구를 좋아해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휘파람 부는 것도 즐기는 소년이었습니다.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 학교 관악부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어려운 호른 연주도 금새 배워, 무대에도 여러번 올랐습니다.

빨리 개학해서 친구들과 만나길 고대하던 홍준이는 지난 1일 저녁 식사 후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홍준이는 나흘이나 버텨줬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큰 충격 속에 있던 홍준이 가족들은 어쩌면 더 고통스러웠을 결심을 했습니다.

홍준이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겁니다.

늘 친구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의로운 막내 아들이었기에, 홍준이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며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故 고홍준 군 어머니
(전화)-(자막)아픈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그렇게 아쉽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홍준이처럼 아픈 아이들한테 좀 힘이 되었으면 해서...

9년의 짧은 삶을 마감한 홍준이의 심장과 폐, 간 등 장기는 또래 어린이 5명에게 이식됐고, 각막도 이식될 예정입니다.

홍준이는 7명에게 그렇게 새 생명을 선물하면서 환하게 빛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조원현 한국조직기증원 원장
(인터뷰)-(자막)봄의 계절에 생명이 다시이렇게 피어나고 움트는 계절에 새로운 생명의 소식을 줄 수 있어서 아마 많은 국민들한테 힘이 됐을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9살 홍준이와 가족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에게 부끄러움과 큰 위안을 한꺼번에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쌍방향 수업 "피로감" 호소..온라인 수업될까?
쌍방향 수업 "피로감" 호소..온라인 수업될까?
(앵커)
모레(9)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합니다.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 준비에 고심하는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시범 운영한 학교 현장에선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입니다.

로그인 한 교사와 학생 얼굴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송출됩니다.

수업 내용도 화면에 띄워집니다.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입니다.

하지만 시범 운영 일주일 만에 학생과 교사 모두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나타났습니다.

김병수 제주교대부설초 교사
(싱크)-(자막)"처음에는 이것으로 실시간 수업을 했었는데, 피로감이 있어서 아침에 오리엔테이션 성격으로 오늘 학습 내용 설명하고..."

수업 도중에 영상이 끊기거나 교사나 학생이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인터넷망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학생들이 이 플랫폼에 익숙해지는 데만 3일이 걸렸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도 문젭니다.

곽유진 제주교대부설초 교사
(싱크)-(자막)"소규모로 그리고 시간대를 나눠서 진행한다던가 이런식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원활하게 모두가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지금 많이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떄문에 현장에선 실시간 쌍방향 수업보단 녹화 강의를 보고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이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온라인수업 보단 학습꾸러미 등을 통한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자막)"맞벌이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현재 학습진도가 어떻게 되고있고, 어떤 방향으로 되고있고, 피드백이 어떤 것들이 있다하는 것들을 가능하면 학교에서 끊임없이 메신저나 카톡을 통해서라도(공유하겠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은 시작부터 상당한 시행 착오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2공항 갈등 종지부 찍나?
제2공항 갈등 종지부 찍나?
(앵커)
JIBS 등 언론3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제주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제2공항에 대한 민심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제주도정의 현안에 대한 갈등조정 평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입지 발표 후 제 2공항 사업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모두 거쳤지만, 이렇다할 출구전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또 제 2공항은 총선 이슈가 되고 있고, 다시 한 번 도민 사회는 찬반 갈등 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염상민 / 제주제2공항건설촉진범도민연대 공동위원장
(싱크)-"갈등해소특위 소속 도의원들은 제주제2공항의 갈등해소라는 명분을 내세워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판단.."

4.15 총선을 앞두고 제주도민 2천400여명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좋은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으로는 주민투표가 40%로 가장 많았고,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가 29%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법론이 논의 중인 공론조사는 19.4%,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 결과 수용은 4.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갑 선거구는 주민투표가 44%를 차지했고, 서귀포시 선거구는 주민투표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하다는 의견이 0.4%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상빈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인터뷰)-"총선 이후에 당선된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추진해서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현안에 대한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제주도정에 대한 평가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4.5%로 잘하고 있다 36.6%보다 17.9% 포인트 높았습니다.

선거 때마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제2공항 문제.

4.15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