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JIBS 8뉴스
제주, 선제적 방역 더욱 '고삐'
제주, 선제적 방역 더욱 '고삐'
(앵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특별방역 대책 종료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선제적 방역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열흘 후부터 설연휴가 시작돼, 또 다른 집단감염이 생길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마라도 여객선 직원 2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자, 870여명의 이용객을 찾아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마라도 여객선이 출발하는 송악산 선착장이 텅 비었습니다.

여객선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

(이펙트)-(자막)"죄송합니다. 오늘부터 1월 27일까지 휴항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및 자체 점검으로 인해 휴항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이들은 여객선에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기간 여객선을 이용한 9백 명에 가까운 이용객들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209명이 검사를 받아 1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탑승객 대부분이 관광객이라 제주를 떠나 전국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해 여객선 이용객들이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 제주지역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한 명은 해외 입국자고, 다른 한 명은 서울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확진자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20퍼센트를 웃돌면서 방역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인터뷰)-(자막)"지금 이 상태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라도 집단감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달 설 연휴 기간이 또 한차례 코로나19 감염 고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