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연휴 24만명 찾아...확산양상 촉각
(앵커)
추석 연휴기간 24만명이상 제주를 다녀가면서, 이제는 분주함도 다소 마무리되는 분위깁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당장은 주춤한 양상인데요,
문제는 연휴 이후부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제주공항은 승강장부터 벌써 만원입니다.
보내는 마음이나, 떠나는 마음이나 아쉽기는 매한가집니다.
코로나19에 어쩌나, 고민할 게 많은 귀성길이었기에 최대한 지킬 건 지키면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냈습니다.
김창석 / 서울시 마포구
"(제주에) 와서 돌아다니며 관광도 하고 싶었지만 최대한 자제를 했고, 집에서 부모님과 좋은 얘기 나누면서 식사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벌써 두 번째 맞이하는 코로나 추석에, 역귀성에 나서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고영주 / 부산시 사상구
"아들의 직장이 제주도에 있으니까, (고향에) 올라올수도 없어서, 아이 때문에...그래서 우리가 직접 내려왔다가는거죠"
연휴기간 엿새 동안 귀성객과 관광객 24만 여명,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그만큼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공항 만은 종일 분주함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김지훈 기자
"이동량이 늘어난 추석연휴 이후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늘어나지는 않을까, 앞으로 확산양상에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 28명이 신규 확진돼, 하루 평균 7명 꼴 감염됐습니다.
아직 감염 여파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외부 유입을 통한 감염 비중은 증가세이고 잠복기를 감안할 때 확산 추이도 지켜봐야 합니다.
또 수도권 확산세도 여전해 잇따른 대체휴일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재확산 우려 역시 배제할 상황이 아닙니다.
추석연휴를 보내고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하향 조정을 맞게 되면서, 방역 일선에는 더한층 긴장 수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