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간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
이용객은 정체된 상황인데 재정지원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돈먹는 하마로 불려왔습니다.
제주도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노선 감축과 지원금 조정등이 주로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버스 노선 확대와 서비스 질을 향상하겠다며 2017년 도입된 버스 준공영제.
버스이용객은 2016년 5,600만여명에서 2019년 6,480만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엔 준공영제 도입전보다 줄었습니다.
관광지 순환버스나 읍면지선 버스는 한 차례 운행시 이용객이 평균 4명을 밑돌아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체에 지원된 예산은 준공영제 이전인 2016년 109억원 가량에서 지난해 기준 100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원 기준이 되는 운송원가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가동비용과, 차량대수가 기준인 보유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해마다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도가 시행 4년만에 버스 준공영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이용객이 적은 노선은 조정하고, 재정지원금의 적정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요금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항웅/버스준공영제 개선 용역 수행업체 대표
(싱크)"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목표로 해서 통행시간, 운행횟수, 배차 간격등을 단축하고 운행경비는 2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특히 이용객이 적은 읍면 지역은 이용자가 호출하면 운행하는 수요 대응형 버스 운행 방안이
도심지는 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해 정시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됩니다.
한제택/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싱크)" 2022년 9월에 (용역이) 완료됩니다. 2022년 4분기에는 정책 방향을 내놓고 2023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내년 공개되는 용역에서 버스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대책과 함께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준공영제 개선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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