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사 대신 학생들이 토론하고 실험하며 수업을 하는 IB 교육과정 수업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제주 첫 IB 학교인 표선고등학교에선 내년부터 IB교육과정으로 전체 수업이 운영됩니다.
권민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수행평가 시간.
경찰 채용시험 응시 인원과 국민들의 사회 안전 인식의 상관 관계를 1차 함수와 그래프로 풀어냅니다.
(싱크)-"사회 안전 지수의 그래프의 식은 이렇게 나왔고요."
하나의 과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과목 간 융합을 통한 수업 방식입니다.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기존 평가 방식과 확연히 다른 IB 교육과정 수업입니다.
교사가 이끄는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 모든 수업이 탐구와 토론, 논술 등 학생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유태경/표선고등학교 1학년
(인터뷰)"학기초에는 처음 해보는 형태의 수행평가라서 많이 힘든 점이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봐주시면서 평가 기준에 맞는지, (학습) 목적에 맞는지 세세하게 피드백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표선고에선 내년부터 2학년 수업이 이런 IB교육과정에 맞춰 진행됩니다.
권민지 기자
"국제 바칼로레아 IB교육과정이 제주에선 처음으로 이곳 표선고에 도입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학교 단위 IB월드스쿨 인증도 받았습니다.
기존 교육과정과 다르기 때문에 대입 수능을 위한 평가도 하지 않습니다.
IB 최종 평가 점수로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내신 성적만으로 국내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게 됩니다
이석문/제주자치도교육감
(인터뷰)"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하는 과정들이 교육과정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바꿔낼 것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 표선고 인근의 표선중과 표선초, 토산초등학교도 IB월드스쿨 승인을 받아, 초중고 교육과정이 연계되는 IB교육지구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JIBS 권민지(kmj@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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