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강대권 신임 차장검사 임명

뉴스 클립 VOD

"숨이 차요"...찜통 컨테이너의 여름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0일 월요일 JIBS 8뉴스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건강은 괜찮으십니까. 제주 전역에 숨 막히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은커녕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홀로 여름을 버티는 노인이 있습니다. 낮에는 무더위쉼터를 오가고, 해가 기울어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8뉴스는 폭염 속 가장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부터 전해드립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 컨테이너 가건물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80살 김동수 할아버지가 10년 넘게 홀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집입니다. 오전부터 실내 기온이 30도를 넘어 작은 방은 말그대로 찜통입니다. 열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도 더위를 식히기 어렵고, 흔한 에어컨조차 없습니다. 김동수 / 폭염 취약 가구 "그전에는 이렇게까지 안 더웠는데, 지금은 여기 들어오면 그냥 숨이 팍팍 차버려. 날씨가 갈수록 더우니까." 급수시설이 없어 땀을 씻어 낼 때는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식수는 지역의용소방대 지원 물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동수 할아버지에게 여름은 그늘을 찾아 밖을 떠돌아 다녀야하는 계절입니다. 김동수 / 폭염 취약 가구 "쉼터가 있으니까 거기서 쉬었다가 또 공항 안에 대합실에 있다가 오후 5시가 되면 들어오거든요. 저녁에는 (여기서) 잠만 자고..." 고온 다습한 남풍이 제주로 지속 유입되며 중산간 지역까지 폭염 경보가 확대된 상황.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35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40% 가까이를 차지하며 폭염이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의용소방대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300여 가구에 대한 집중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형훈 / 제주소방서 아라남성의용소방대장 "아예 거동도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무릎 걸음으로 방, 화장실, 식사, 부엌을 가고, 옆에 있는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이틀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봬서 잘 계시고 있는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