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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체감온도 '35도' 육박...폭염특보 확대·강화

6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동부 지역은 폭염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내일도 뜨겁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푹푹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겠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하늘엔 대체로 구름 많이 지나겠고요.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25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애월 31도, 한림은 32도까지 치솟겠고요. 내일 세화의 낮 기온도 32도로 평년보다 4도가량 높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2도에서 28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잔잔하겠지만, 당분간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도 습하고 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겠는데요. 치솟는 기온에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소나기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30도, 광주와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겠고요. 오사카는 이번 주 내내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제주는 당분간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고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구강 종양 '턱이' 안타까운 폐사...부검 진행

앞서 범고래 무리 소식 보셨는데, 기후 변화에 따른 바다환경의 변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리포트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 2019년 제주 해상에서 구강 종양과 부러진 턱으로 입이 닫히지 않는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처음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이달 초 폐사했습니다. 턱이의 사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한 부검이 오늘(30)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넓고 푸른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들. 그런데 무리 가운데 입을 벌리고 있는 한 개체가 눈에 띕니다. 입 안에 큰 종양이 있는 데다 턱까지 부러져 입이 닫히지 않는 '턱이'입니다. 턱이가 제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019년. 신체 구조상 먹이 사냥이 제한적이다 보니 크기가 작은 넙치를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턱이가 중문 해상에서 폐사한 채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강 종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도 꿋꿋이 먹이 활동을 하며 살아온 턱이가 끝내 목숨을 잃은 겁니다.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대단히 강인한 생명을 가진 게 아니냐 그렇게 판단이 되고 죽음을 보니까 좀 먹먹해지는 느낌..." 그렇다면 턱이의 사인은 뭘까? 권민지 기자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폐사한 채 발견된 지 4주 만에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부검을 맡은 연구진은 턱이의 구강에 있는 종양과 좌측 폐에서 발견된 폐렴이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상화 /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저희가 오늘 부검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은 종양성 병변의 종류, 그리고 병리학적인 병인, 그리고 이 개체의 직접적인 사인을 규명하는 것을 주 목표로 가지고 부검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턱이는 몸 길이 3미터가량인 성체지만 무게가 208kg 정도로, 정상 개체보다 100kg가량이나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폐렴이 확인된 좌측 폐의 경우 사실상 호흡 기능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김상화 /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종양이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고 종양이 전이되지 않았다고 하면 여러 가지 다른 원인에 의해서 폐렴이 있을 수 있는..." 연구진은 턱이처럼 종양성 병변을 가진 개체는 매우 드물다면서,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는 데는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