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제주마도 월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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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공백' 정치 이슈로 번지나?

12.3 불법 계엄 당일 오영훈 지사의 행보에 대한 논란이 정치 이슈로 확산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 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집단 성명서까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와 관련해 조속히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12.3 불법 계엄이 진행중이던 시각, 오영훈 지사는 자택에서 업무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상황이라 제주도청에 나와 중심을 잡고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답변은 질문에서 빗나갔습니다. 계엄 해제 한시간 후 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그런 메시지를 강력하게 낸 것, 그걸 비교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엄군에 체포될 각오로 국회 담장을 넘었던 국회의원들처럼, 용기있게 나섰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엔 짧은 대답으로 넘어갔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엄 당시 제주도청을 패쇄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오지사의 계엄 발령 후 3시간의 행적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SNS엔 오지사가 도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킬 도지사의 직무를 유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고발 조치로 대응에 나서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계엄당일 진상규명을 원하는 도민 299명은 정당한 비판을 권력으로 틀어막으려는 것이라며 고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계엄 당시 행적을 해명하고 도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종현 /계엄당일 진상규명 원하는 도민 299명 모임 "합리적인 사유없이 도청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민들의 비판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하고 비판을 입막음 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제주를 찾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조속히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응을 어떻게 했는가에 대해서 일반적인 스크린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가합니다." 계엄 당일 오지사의 행적과 도청 폐쇄 논란은 내란 동조 여부와 상관없이 도지사로서의 리더십엔 큰 흠집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매듭되느냐가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구도에까지 파장이 미칠 수 있어, 지역 정가에서도 눈여겨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