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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58] 사격 불모지 '인프라 부족'...유망주 '도전'

(앵커) 전국체육대회를 50여 일 앞둔 가운데, 제주여상 사격부에선 오늘도 열띤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제주는 사격의 불모지로 불리는데요. 훈련 인프라 부족에, 지원 예산마저 매년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전국체전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 표적을 바라보는 눈엔 한치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10미터 앞 표적을 향해 한 발, 또 한 발.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제주여상 1학년 학생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홍영옥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손민애 /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2024년 올림픽에서 오예진 선배가 메달을 딴 것에서 더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용기를 얻으면서..." 하지만 제주에서 사격 선수로 성장할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종합사격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10미터 공기총을 벗어나 25미터와 화약총 종목을 훈련하려면 나주나 창원까지 가야 합니다. 훈련 한 번을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하는 셈입니다. 그마저도 비용 때문에 횟수를 늘리기 어렵습니다. 올해 제주여상 사격부에 지원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도외 대회 참가 횟수도 절반가량으로 감소했습니다. 손민애 /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1년에 한 번씩 갈 수 있는 거니까 훈련 (자주) 못 하는 것도 좀 아쉽긴 하죠." 훈련 환경은 열악하지만 성적은 정반대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을 배출한 제주 사격은 최근 3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해마다 3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제주여상도 지난해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에는 공기권총 개인과 단체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손민애 /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실수 없이 훈련에서 해왔던 것처럼 60발을 마무리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고현지 /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긴장 푸는 법과 마인드 컨트롤 하는 법을 꼭 찾아서 대회 잘 이끌고 싶은 게 제 목표입니다." 넉넉지 않은 여건에도 선수들은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성적에 대한 기대만큼,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훈련 환경과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