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간질성방광염이란 병이 있습니다.
난치성 희귀질환인데, 그동안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주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성공해 치료에 새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실제 신약 개발로 이어질진 아직 미지수라고 합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방광염 환자에게 주사를 투여합니다.
배아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임상시험 모습입니다.
60세 이상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수십 회에 달하는 소변 배출과 심각한 골반 통증이 동반되지만,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기존 치료제) 이것은 증상만 완화시켜줄 뿐이지 완치가 안 됩니다."
간질성방광염 치료에 새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임상시험 9부 능선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줄기세포.
실제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한 임상시험 대상자 모두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주현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무엇보다 총 18명 투약 환자 분에서 단 한 건의 줄기세포 관련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치료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2명의 환자는 방광 내 점막이 헐고 찢어지는 염증 증상이 사라지는 등 대부분 호전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국내 2만 명, 미국에서만 5백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돼 시장 진출 가능성은 뚜렷하지만,
최종 임상시험에 60억 원가량이 필요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첨단 바이오 신약 부분은 기존 제약 산업처럼 언제나 '패스트 팔로우' 입니다. 외국에서 개발하면 뒤에 쫓아가서 빨리 극복하려고 하는 거예요. 마지막 (임상시험) 부분에 있어서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 신약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신약 부분에 대한 지원이 제주에선 상대적으로 저조해, 신약 개발이 자칫 벽에 부딪치진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난치성 희귀질환인데, 그동안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주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성공해 치료에 새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실제 신약 개발로 이어질진 아직 미지수라고 합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방광염 환자에게 주사를 투여합니다.
배아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임상시험 모습입니다.
60세 이상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수십 회에 달하는 소변 배출과 심각한 골반 통증이 동반되지만,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기존 치료제) 이것은 증상만 완화시켜줄 뿐이지 완치가 안 됩니다."
간질성방광염 치료에 새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임상시험 9부 능선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줄기세포.
실제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한 임상시험 대상자 모두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주현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무엇보다 총 18명 투약 환자 분에서 단 한 건의 줄기세포 관련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치료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2명의 환자는 방광 내 점막이 헐고 찢어지는 염증 증상이 사라지는 등 대부분 호전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국내 2만 명, 미국에서만 5백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돼 시장 진출 가능성은 뚜렷하지만,
최종 임상시험에 60억 원가량이 필요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첨단 바이오 신약 부분은 기존 제약 산업처럼 언제나 '패스트 팔로우' 입니다. 외국에서 개발하면 뒤에 쫓아가서 빨리 극복하려고 하는 거예요. 마지막 (임상시험) 부분에 있어서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 신약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신약 부분에 대한 지원이 제주에선 상대적으로 저조해, 신약 개발이 자칫 벽에 부딪치진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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