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4·3은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환희의 순간을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 공동체의 정신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4·3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았습니다.
JIBS가 마련한 키워드로 본 2025 제주, 오늘은 '환희와 논란'이란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참혹함 속에서도 평화와 인권의 길로으로 나아간 제주 공동체의 정신을 인정받은 겁니다.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과장
"(제주4·3은)장기간에 걸친 억압 속에서도 고통을 이기고 맞서온 사람들의 회복력과 투쟁 정신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신효은 기자
"올해 제주 4·3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한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역사 왜곡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난 9월 제주 4·3을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한 폭동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건국전쟁 2가 개봉했습니다.
해당 영화서 제기된 주장 일부를 담은 현수막이 제주 곳곳에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강호진/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4·3의 아픔을 간직한 이 땅에서 박진경 대령을 미화한 것으로 보여지는 건국전쟁이 상영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4·3 역사 왜곡과 폄훼가 이어지는 사이 JIBS는 언론사 중 처음으로 4·3 당시 제2연대장인 함병선 공적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도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릴 안내판 설치의 필요성을 환기시켰습니다.
4·3 단체의 요구가 이어졌고 제주도가 화답하며 제주 4·3 왜곡 비설에 대한 안내판 설치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안내판 설치 일정이 예정된 사이,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이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4·3 강경진압의 주역인 박진경 대령을 정부가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뉘늦게 고개를 숙이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어쨌든 잘 처리되면 좋겠어요. 제주 4·3 유족들 입장에서는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요."
역사 왜곡 논란은 역사왜곡 처벌 근거를 담은 4·3 특별법 개정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김창범/제주4·3 유족회장
"언제까지 제주 4·3 도민만이 이러한 법의 사각지대에서 무방비로 유린 당해야 합니까?"
4·3 특별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이른바 박진경 대령 훈장 취소법안 등이 국회에 발의되며 역사 왜곡 처벌에 대한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자
"4·3 왜곡 처벌 근거 못지 않게 제주의 4·3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알려 나가는 일이 내년 제주에 또 다른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 공동체의 정신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4·3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았습니다.
JIBS가 마련한 키워드로 본 2025 제주, 오늘은 '환희와 논란'이란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참혹함 속에서도 평화와 인권의 길로으로 나아간 제주 공동체의 정신을 인정받은 겁니다.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과장
"(제주4·3은)장기간에 걸친 억압 속에서도 고통을 이기고 맞서온 사람들의 회복력과 투쟁 정신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신효은 기자
"올해 제주 4·3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한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역사 왜곡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난 9월 제주 4·3을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한 폭동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건국전쟁 2가 개봉했습니다.
해당 영화서 제기된 주장 일부를 담은 현수막이 제주 곳곳에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강호진/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4·3의 아픔을 간직한 이 땅에서 박진경 대령을 미화한 것으로 보여지는 건국전쟁이 상영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4·3 역사 왜곡과 폄훼가 이어지는 사이 JIBS는 언론사 중 처음으로 4·3 당시 제2연대장인 함병선 공적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도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릴 안내판 설치의 필요성을 환기시켰습니다.
4·3 단체의 요구가 이어졌고 제주도가 화답하며 제주 4·3 왜곡 비설에 대한 안내판 설치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안내판 설치 일정이 예정된 사이,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이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4·3 강경진압의 주역인 박진경 대령을 정부가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뉘늦게 고개를 숙이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어쨌든 잘 처리되면 좋겠어요. 제주 4·3 유족들 입장에서는 매우 분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요."
역사 왜곡 논란은 역사왜곡 처벌 근거를 담은 4·3 특별법 개정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김창범/제주4·3 유족회장
"언제까지 제주 4·3 도민만이 이러한 법의 사각지대에서 무방비로 유린 당해야 합니까?"
4·3 특별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이른바 박진경 대령 훈장 취소법안 등이 국회에 발의되며 역사 왜곡 처벌에 대한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자
"4·3 왜곡 처벌 근거 못지 않게 제주의 4·3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알려 나가는 일이 내년 제주에 또 다른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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