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해안가로 밀려온 마약이었습니다.
케타민이 들어 있는 중국산 차 포장지가 무려 17차례에 걸쳐 해안가로 무차별 유입될 정도였습니다.
마약 범죄는 날로 진화하고 있지만 해경 수사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와 장비 개선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7차례에 걸쳐 차 포장지로 위장한 마약류 케타민이 무차별 유입됐습니다.
11월에만 무려 12차례나 발견됐습니다.
당시 수사에 나선 해경은 제주경찰청에 특수 장비를 요청했습니다.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나타나는 특정 패턴을 분석해 마약 종류를 확인하는 장비
물질에 빛이나 레이저를 투과시킬 때 나타나는 특정 패턴, 라만 산란 현상을 마약 수사에 적용한 장비, 라만분광기입니다.
포장지 훼손 없이 어떤 마약인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초동 수사에 효과적입니다.
해경도 라만분광기를 가지고 있지만 도입 후 5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점차 떨어지고 있고,
제주경찰청 신형 장비는 마약 순도까지 분석 가능해 수사 보조 장비로 활용됐습니다.
이처럼 라만분광기만으로는 마약 초동 수사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인력난입니다.
마약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마약범죄수사대 정원이 몇년째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마수대 신설 당시 정원 2명에서 추가로 1명을 다른 부서에서 차출해 운영했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정원은 확대되지 않고 2명을 다른 부서에서 지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마약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인력난 때문에 수사 등 전반적인 업무가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광언 /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
"매년 마약 사범이 1만여 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수사 요원은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활한 수사를 위해서는 마약 수사 인력 보강과 전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화하는 마약 범죄에 맞서기 위한 대응 체계에 부실한 점은 없는지 점검이 요구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타민이 들어 있는 중국산 차 포장지가 무려 17차례에 걸쳐 해안가로 무차별 유입될 정도였습니다.
마약 범죄는 날로 진화하고 있지만 해경 수사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와 장비 개선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7차례에 걸쳐 차 포장지로 위장한 마약류 케타민이 무차별 유입됐습니다.
11월에만 무려 12차례나 발견됐습니다.
당시 수사에 나선 해경은 제주경찰청에 특수 장비를 요청했습니다.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나타나는 특정 패턴을 분석해 마약 종류를 확인하는 장비
물질에 빛이나 레이저를 투과시킬 때 나타나는 특정 패턴, 라만 산란 현상을 마약 수사에 적용한 장비, 라만분광기입니다.
포장지 훼손 없이 어떤 마약인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초동 수사에 효과적입니다.
해경도 라만분광기를 가지고 있지만 도입 후 5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점차 떨어지고 있고,
제주경찰청 신형 장비는 마약 순도까지 분석 가능해 수사 보조 장비로 활용됐습니다.
이처럼 라만분광기만으로는 마약 초동 수사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인력난입니다.
마약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마약범죄수사대 정원이 몇년째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마수대 신설 당시 정원 2명에서 추가로 1명을 다른 부서에서 차출해 운영했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정원은 확대되지 않고 2명을 다른 부서에서 지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마약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인력난 때문에 수사 등 전반적인 업무가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광언 /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
"매년 마약 사범이 1만여 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수사 요원은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활한 수사를 위해서는 마약 수사 인력 보강과 전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화하는 마약 범죄에 맞서기 위한 대응 체계에 부실한 점은 없는지 점검이 요구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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