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유족회 등 의견 수렴해 안치 방식 결정"
행정안정부가 한국전쟁기 국가폭력 민간인 희생자 유해 처리 방식을 두고 '집단 화장·봉안' 방식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유족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행안부가 유해 안치 방식은 유족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오늘(22일) 설명자료를 내고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안치 방식 등에 대한 유족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해발굴기관,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자문위원회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행안부는 "해당 사업의 기본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4월에야 완료될 예정"이라며 "유해 일괄 합사 등과 관련된 계획안이 확정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558억 원을 투자해 대전 동구 골령골 학살터 인근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의 위령시설 건립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전국에서 발굴된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유해 4천여 구를, 행안부가 집단 화장·합사하겠다는 구상이 알려지면서입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전날(21일) 이에 대해 향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 신원이 밝혀지더라도 집단 화장으로 유해가 섞여 사실상 봉환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했습니다. 결국 행안부는 이날 당초 구상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 11월 제주4·3과 한국전쟁 전후로 대전 골령골에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현장. 지난 2023년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 중 한 구가 4.3 수형 피해자로 밝혀졌다. (사진, 신동원)
행정안정부가 한국전쟁기 국가폭력 민간인 희생자 유해 처리 방식을 두고 '집단 화장·봉안' 방식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유족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행안부가 유해 안치 방식은 유족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오늘(22일) 설명자료를 내고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안치 방식 등에 대한 유족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해발굴기관,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자문위원회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행안부는 "해당 사업의 기본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4월에야 완료될 예정"이라며 "유해 일괄 합사 등과 관련된 계획안이 확정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558억 원을 투자해 대전 동구 골령골 학살터 인근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의 위령시설 건립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전국에서 발굴된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유해 4천여 구를, 행안부가 집단 화장·합사하겠다는 구상이 알려지면서입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전날(21일) 이에 대해 향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 신원이 밝혀지더라도 집단 화장으로 유해가 섞여 사실상 봉환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했습니다. 결국 행안부는 이날 당초 구상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축하는 느렸고, 압박은 빨랐다”.. 이재명-트럼프 첫 통화 ‘시차’ 아닌 ‘메시지’의 문제
- ∙ “우리가 이겼다” 기적의 논리 전광훈 “그래서 국힘은 해제해야.. 패배는 한동훈 때문”
- ∙ “7.7%로 던진 정치 해체 선언”.. 이준석, 보수의 금기를 찢다
- ∙ '사라진 거부권'에 다시 尹 부부 향하는 특검 칼날.. "이젠 못 피한다"
- ∙ '비누·휴지 자꾸 사라진다' 화장실 내걸린 안내문 화제
- ∙ “막판, ‘분노’가 프레임을 바꿨다”.. 대선, ‘내란’에서 ‘성난’으로
- ∙ “출당한 대통령, 출당시킨 당”.. 윤석열’ 겨눈 김용태의 일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