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8] 20180118 8뉴스
부정 입찰 논란 수사 의뢰
부정 입찰 논란 수사 의뢰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시키는대로
1순위 낙찰자격을 포기했는데,
문제 있는 업체로 찍혀 피해를 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교육청은 뒤늦게 담당 공무원과
입찰업체들간의 뒷거래가 있었는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

노트북의 하나인 크롬북입니다.

지난해 10월 3군데 학교에 180대의 크롬북이 비치됐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의 공개 입찰을 거쳐 선정된 B업체가 공급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크롬북 납품 낙찰 1순위 업체는 A업체였습니다.

A업체가 1순위 자격을 포기해 공급 업체가 바뀐 겁니다.

도교육청은 A업체가 뒤늦게 납품을 포기해 문제를 일으켰다며 부정당 업자로 지정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A업체는 납품권을 포기한게 도교육청 담당 직원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고, 따라서 부정당 업체 지정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정기간 도교육청 입찰에 참여할 수 없고, 2년간은 입찰 심사에서 감점을 받는 피해를 입게 됐기 때문입니다.

A 업체 관계자
"개찰도 오픈하기 전에 저한테 전화 와가지고..그래서 저는 억울한거죠. 믿고 따랐는데..이제 사업 못하게 됐어요. 입찰도 이제 못들어가고 있어요."

도교육청은 논란이 되자 자체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1순위 업체가 바뀌는 과정에 담당 공무원과 특정 업체간 뒷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를 찾아 내지 못했습니다.

이종필 제주자치도교육청 감사관
"업체와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감사관실의 조사권의 한계로 인해서 사실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까지 나서 정확한 진상 파악을 주문하자,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미세먼지 나쁨.. 측정 인프라 부족
미세먼지 나쁨.. 측정 인프라 부족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청정 지역인 제주 역시 미세먼지의 공습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내 대기오염 측정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탭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
제주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혔습니다.

미세먼지 PM-10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대 150마이크로 그램을 넘어서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더 심했습니다.

최자연/제주시 이도동
"(오늘)더 많이 막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마스크 껴도 다 들어갈 것 같고 좀 무서워요"

미세먼지 측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선 4군데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합니다.

이 측정망에서 관측된 정보가 미세먼지 특보 발효 기준이 되는 겁니다.

제주도내 4군데 대기오염 측정망 가운데 3곳은 건물 옥상 높이 16미터에 설치돼 있습니다.

환경부 설치 권고 지침인 1.5에서 10미터를 벗어난 겁니다.

높은 곳에에 대기오염 측정망이 설치되면 대기 확산이 잘 돼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평균적인 대기질을 측정하지 못한다. 주위에 건물들이 있으면...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주요 건물들이 많으니까 건물의 영향을 배제시키기 위해서 측정소가 (높게) 올라간다"

게다가 현재 제주 서부지역에는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망도 없는 실정입니다.

제주에 차량이 급속도로 늘었지만 도로변 대기 측정망도 없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내 미세먼지 관측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의 미세먼지 예보 적중률은 85.6%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의 미세먼지 측정소를 확충하되, 체감 오염도를 반영하도록 설치하는 등 측정 인프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그러나 제주자치도의 미세먼지 추가 대책은 올해 서부지역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신설한다는 정돕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신구간 실종
신구간 실종
전통 이삿철인 신구간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데다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신구간 분위기가 실종된 모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
이삿짐 포장이 한창입니다.

5년간 운영해온 이 이사업체는 올해 신구간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이사 예약이 갑자기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대욱 /이삿짐업체
"작년에는 (하루) 4~5건 했는데 올해는 2~3건 하고 있습니다. 일찍 끝나고 일도 많이 없고.."

절기상 대한 닷새 이후 부터 입춘 사흘 전까지 이어지는 신구간은 제주의 전통 이삿철입니다.

이사 비용도 평소의 두 배까지 뛰곤 했습니다.

하지만 올핸 이사 업체들이 이사 비용을 낮추는 추셉니다.

신윤경 기자
"신구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데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신구간 이사 행렬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구간 선호도가 높은 신규 공동주택 공급 물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지난 2014년 신구간 전 두달간 공급된 공동주택이 2600세대를 넘어섰습니다.

2015년엔 800세대 정도로 줄었다가 지난해 신구간 직전엔 2천세대까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핸 430여세대로 뚝떨어졌습니다.

5년새 가장 적습니다.

1100호를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미분양 주택도 이번 신구간에 줄어들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신규 분양 공동주택도 3.3 제곱미터당 여전히 평균 천만원을 넘어서고, 금리 인상과 규제 강화까지 더해져, 올해 신구간은 상당히 썰렁한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전통 이사문화 '신구간 실종'
제주 전통 이사문화 '신구간 실종'

전통 이삿철인 신구간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데다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신구간 분위기가 실종된 모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
이삿짐 포장이 한창입니다.

5년간 운영해온 이 이사업체는 올해 신구간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이사 예약이 갑자기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대욱 /이삿짐업체
자막(수정완료)"작년에는 (하루) 4~5건 했는데 올해는 2~3건 하고 있습니다. 일찍 끝나고 일도 많이 없고.."

절기상 대한 닷새 이후 부터 입춘 사흘 전까지 이어지는 신구간은 제주의 전통 이삿철입니다.

이사 비용도 평소의 두 배까지 뛰곤 했습니다.

하지만 올핸 이사 업체들이 이사 비용을 낮추는 추셉니다.

신윤경 기자
"신구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데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신구간 이사 행렬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구간 선호도가 높은 신규 공동주택 공급 물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지난 2014년 신구간 전 두달간 공급된 공동주택이 2600세대를 넘어섰습니다.

2015년엔 800세대 정도로 줄었다가 지난해 신구간 직전엔 2천세대까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핸 430여세대로 뚝떨어졌습니다.

5년새 가장 적습니다.

1100호를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미분양 주택도 이번 신구간에 줄어들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신규 분양 공동주택도 3.3 제곱미터당 여전히 평균 천만원을 넘어서고, 금리 인상과 규제 강화까지 더해져, 올해 신구간은 상당히 썰렁한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