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2] 122 8 뉴스
재활용 선별장 ..."요일별 배출제 사실상 무용지물"
재활용 선별장 ..."요일별 배출제 사실상 무용지물"
제주 리싸이클링 센텁니다.

사고로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한쪽에는 처리를 앞둔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곳 재활용 선별장에는 이처럼 플라스틱과 캔, 유리병이 한꺼번에 뒤섞여 있습니다.

아무리 요일별로 분리 배출을 해도 이곳에서 다시 혼합되는 있는 겁니다"

선별기 설비 구조상 비닐과 병, 고철, 플라스틱 분류가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요일별로 분리 배출해 수거한다고 해도 결국 혼합해 처리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제주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
"고철류가 갑자기 많다보면 섞습니다. 플라스틱하고 골고루...(작업 공정)업무량을 맞출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혼합해서 기계에 넣어 분리하는데 분리(배출)할 필요가 없죠"

제주환경시설관리소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요일별 배출제 이후 재활용 처리량도 매년 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태백 제주환경시설관리소장
"여기서 혼합하는게 아니고, 캔하고 패트병, 플라스틱류는 광학 선별기에서 자동으로 분리가 됩니다. 종이류는 처리업체로 직접, 여기로 반입시키지 않고..."

쓰레기 처리 업무에 연속성도 떨어집니다.

지난 2017년 7월에 배정된 김모 소장은 6개월, 후임인 이모 소장 역시 7개월만 근무하다 교체됐습니다.

2년도 되기 전에 소장만 3명이 바꿨습니다.

사실상 업무 파악만 하고 교체가 반복되는 구좁니다.

제주시 관계자
"(승진 등으로) 불가피하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점진적으로 환경분야나 시설 분야는 (장기적으로) 보직관리를 운영해 나갈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시설관리공단을 올해 안에 출범시켜 쓰레기 관련 처리 업무를 모두 이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근로자 부상과 시설 안전점검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업무만 떠넘기게 될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본격 착수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본격 착수
국토교통부가 결국 세종시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용역을 맡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6월까지 제2공항 수요를 분석합니다.

공항 시설배치 방안등, 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사합니다.

JIBS 취재결과 용역진은 기존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분담 방안을 비롯해 쟁점 사항 중 하나인 오름 절취가 없는 비행절차도 연구할 계획입니다.

같은 시각, 청사 밖에서는 거친 고성이 오가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제2공항 반대위 측은 국토부가 주민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기본 계획을 강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절차적 문제가 없는만큼 기본계획 용역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반대위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김용석 /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국토부도 상습적이잖습니까) 그렇지 않죠. 자 제안합니다. 주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타당성재조사 결과에 대해 공개 토론회합시다. 국민들이 다 알 수 있도록 여러분들 의견이 얼마나 허약한지.. (받겠습니다)"

김 정책관은 주민들의 감정이 격해있어 일부 정보를 비공개했을 뿐이고, 이달 말 제주에서 설명회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석 /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당연히 제주도에서 중간보고회나 주민설명회를 (할 것이고) 사실 저희가 타당성 재조사 결과도 언제든지 공개하고 발표할 수 있는데, 현재 단식 등 주민들께서 감정의 격양돼 있어서"

국토부와 입장차만 확인한 반대위는 더 이상 국토부와의 대화를 거부하며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국토부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제2공항에 대한 사실상의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진행될 기본계획 용역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조합장선거 D-50/부정선거 '철퇴'
조합장선거 D-50/부정선거 '철퇴'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주에선 농협 19곳, 수협과 축협, 감협과 산림조합 등 32군데 수장이 바뀝니다.

아직 명확한 후보군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안팎에서 8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전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은 만큼
사실상 '나홀로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혼탁 선거도 우려됩니다.

이번 선거의 경우 전국에서 벌써 38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해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 인쇄물을 조합원에게 발송한 입후보 예정자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지훈 기자
"여전히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당국은 단속 수위를 더 높이고 나설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금품 수수, 무자격조합원 동원 등의 문제를 최소화기로 하고 점검을 서둘렀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단속인력을 대폭 늘려 현장에 투입시켰습니다.

과태료는 최대 50배, 포상금은 3억으로 올려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신고제보를 하는 경우 최고 1억원에서 3억원까지 인상됐습니다.신고제보를 하면 부정선거 척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속인원) 40여명 확보해서 각 조합별로 순회감시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4년만에 맞는 동시 조합장 선거.

빠뜻한 선거 운동 기간 때문에 막판 경합에 과열 양상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공명선거와 엄중 단속의 의지가 실효성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