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8 뉴스
출구 없는 쓰레기 처리 대책
출구 없는 쓰레기 처리 대책
제주지역의 쓰레기 문제가 출구 없이 헤메고만 있습니다.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버텨오던 봉개동 소각장은 완전 포화상태고, 군산에 보관 중인 압축 쓰레기마저 뒤늦게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쓰레기 소각장 입구에 청소차량들이 수백미터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쓰레기를 비워내야 하는데, 소각장이 꽉 차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청소차량 운전자
"저도 새벽 6시에 올라왔는데, 4시간 만에 차량이 2대 빠졌습니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잖습니까"

하루 140톤 소각처리는 변함 없지만, 올들어 하루 쓰레기 반입량은 230톤으로 지난해보다 30톤 넘게 늘었습니다.

매립장이 완전 포화에 이르면서 지난해 말부터는 매립장으로도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이곳은 수거차량이 소각 쓰레기를 붓는 저장공간인데, 이미 설계치의 3배가 넘는 2,000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어 보시다시피 다른 쪽 입구는 쓰지도 못한채 쓰레기만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압축쓰레기 문제도 심각합니다.

다른 지역에 보관 중이던 압축쓰레기를 다시 제주로 들여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주지역 쓰레기 9천여톤을 보관 중인 군산시가 제주시에 직접 처리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거기(군산항) 있는 것 자체를 안 것이 한달 쯤 됐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기간이 지금까지 걸린 것이고, 제주에서 넘어온 것은 확실시되니까 거기에 대해 명확히 처분해 달라 요청했습니다"

결국 동복 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이 완공되는 연말까지는 소각쓰레기마저 야적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방향이 나와야 거기에 따라서 후속 처리가 나오니.. 방향이 나와야 합니다. (반출 쓰레기를) 가지고 와도 야적을 해야 합니다. 지금 소각장이.."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와 고희범 제주시장이 직접 사과하며 압축쓰레기 대책을 약속했지만, 정작 행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우왕좌왕대고만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
제주 4.3...유엔 협력 발판 주목
제주 4.3...유엔 협력 발판 주목
유엔 특별 보고관이 제주를 찾아 4.3 피해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차원의 공식 대응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제주 4.3.

지난 2003년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온 이후, 추가 진상 조사는 중단됐습니다.

피해자 배보상이나 명예회복도 지지부진합니다.

유엔 과거사 특별 보고관이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의 과거사 청산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파비앙 살비올리/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제주 4.3 관련) 활동가와 시민사회, 피해자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이제까지 노력하고 싸워온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제주 4.3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지부진한 4.3 진상 조사와 배보상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비앙 살비올리/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진실, 정의, 배상을 피해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국제법상 의무입니다. 국제법과 국제조약에 따르는 의무이기 때문에 국가가 선택해서 제공하는게 아니라 반드시 제공해야 될 의무입니다"

관건은 이같은 제주 4.3의 현안 문제들이 오는 9월 발표되는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에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붑니다.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고, 제주 4.3 세계화의 중요한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주 4.3 기념사업위원회 등은 유엔에 미국 책임과 추가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진행할 방침이라, 앞으로 유엔의 공식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반려동물 실태.. 정확한 통계 '시급'
반려동물 실태.. 정확한 통계 '시급'
갈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실태 파악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실태 파악만이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텐데요.

하지만 관련 기본적인 통계도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넓은 카페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이곳은 7년 전에 문을 연 뒤 해마다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30~40마리의 반려견들이 이곳에 맡겨져 돌봄 서비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놀이방은 연중무휴로 운영될 정돕니다.

좌정미 대표 /00 애견 카페
"처음에는 몇 마리 없었어요. 근데 이게 1년,2년 지나다보니까 가족같이 생각해서 그런지 보내더라고요"

제주지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가구의 수는 모두 9만 천 가구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개와 고양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가 될 정도로 그 비율이 높습니다.

가구당 평균 반려견은 1.36마리,
반려묘인 고양이는 1.59마리를
키운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이러한 통계가 정확하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주자치도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집계된 수칩니다.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인 통계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유기되는 동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관련 실태 파악은 더딘 것이 현실입니다.

김익천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자료에 의해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추계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이 모든 통계자료가 정확해야 정책 수립이나 당위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제주자치도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통계청에서 관리하는 인구총조사에 반려동물통계항목을 반영해야하는 이유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