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8 뉴스
비자림로 공사 7개월만에 재개
비자림로 공사 7개월만에 재개
7개월여만에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됐습니다.

공사는 시작됐다지만
앞으로가 만만치 않습니다.

중장비도 곧 투입될 예정인데 논란의 여지는 여전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나무들이 속속
잘려나갑니다.

인부들이 투입돼 벌목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8월 착공했다가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됐습니다.

김지훈 기자
"삼나무 훼손논란으로 중지됐던 비자림로 확포장공사가
진입로를 시작으로 1단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차량 통행에 영향이나 훼손이 덜한 제2대천교 구역을 택했습니다.

이곳으로 중장비가 투입되면서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확장공사는 진행되는 셈입니다.

현장 곳곳,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반대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대 시민-현장소장
"저는 이걸 그대로 좌시할수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서로간에 불편하고 그러니까, 몇번을 말씀드리잖아요"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8월
공사중단이후 보완설계에
따라 공사구간을 3구역으로
나눴고

기존 벌채면적을 절반이상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또 잣성 추정돌담을 원형보전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이전설치하기로 했고

삼나무숲을 중앙분리대로 활용하고 야자수매트숲길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공사완료시기는 2021년 6월.

공사를 시작한이상 계획대로 진행하다는 입장입니다.

고태호 현장소장/발주업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저희는 오후가 될지, 내일이 될지 3일후가 될지 모르지만 작업을 할겁니다. 그렇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점구역엔 반대 목소리가
상주했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고 지켜보겠다는 시각은
여전합니다.

김순애/시민모니터링단
"부당함과 제2공항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려나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초반의 계획이었고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를 나눠봐야할 것 같습니다"

경관훼손 논란 끝에 재개된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어떻게 접점을 찾고
궤도에 오를수 있을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