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JIBS 8뉴스
2공항 공론화 요구 커지는데...
2공항 공론화 요구 커지는데...
(앵커)
2공항 반대 단체들이
공론화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공론화 요구가 국토부의 사업 고시 전에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입니다.

2공항 건설이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저감 대책 등을 포함했습니다.

환경부는 당초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관련해 2공항 관련 갈등이 큰 만큼 설문조사나 간담회, 공론화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본안에서 주민공람이나 공청회 등을 실시했고, 소통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달말까지 본안 검토를 진행할 예정인 환경부는 일부 미흡한 내용이 확인되면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검토중에 있고 미반영 된 것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보완은 고려를 하고 있어요."

국토부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는
일부 경제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보완 요청이 있다면 충실히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성산읍 주민들은 강하게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도의회에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키라며 11명이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오창현/성산읍 수산리 청년회장
"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운영위원회에서 특위 구성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찬성 단체가 공론화에 반대하고 있고, 법적 근거도 미약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의장 직권으로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공론화 특위가 구성될지
구성된다면 국토부 고시전 의견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비자림로 해법...환경청이 주도
비자림로 해법...환경청이 주도
(앵커)
제주의 갈등 현안 가운데 하나인
비자림로 사태와 관련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도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첨예한 찬반 갈등 속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중단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현장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에게 도로 확포장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은 늘어나는 비자림로의 교통량을 감안하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병관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장
"꽃가루 알러지도 있지만, 겨울철에 도로가 얼게 되면 삼나누로 그늘져서 녹지 않습니다. 아주 도로가 위험하고요."

비자림로 확포장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도 확.포장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경고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희귀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순애 비자림로를 위해 뭐라도하려는 시민모임
"저는 제주도가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조건 한 쪽의 입장만 할 게 아니라 갈등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이 인정된만큼 새로운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또 제주자치도와 찬반 주민 양측이 참여하는 협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문분야 뿐만 아니라 주민갈등 해소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 청장
"모든 이슈들을 한꺼번에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고 그것들을 동시에, 일거에 논의하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 평가뿐만 아니라 주민갈등 해소역까지 자임하면서,
제주자치도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 강도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하늘에서 담아낸 '평화와 공존'
하늘에서 담아낸 '평화와 공존'
(앵커)
지난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제주 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갑니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안개 속에 덮힌 홍콩의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코끼리들을 하늘 위에서 담아냅니다.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이용해 찍은 영상으로,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초청 작품들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총 8개의 경쟁 부분에 56개국, 600여편이 영상이 출품됐고, 10여 점의 사진작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초청작에서는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드론이 전쟁무기가 아닌 평화와 공존의 상징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전희진/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프로그래머
"평화라고 하는 큰 의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드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또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이 주제를 택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게 됐습니다."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 동안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립니다.

드론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강연회인 '드론 토크'는 차세대 드론 작가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드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제주국제드론페스티벌이 또 한 번 세계 '드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