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 하루 전 입국 .. 어학연수 중단 귀국
(앵커)
제주에서 하루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제주도민들의 불안감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스페인으로 함께 어학연수를 갔다가 특별 입국 절차 하루전 급히 귀국하면서 차단 방역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특별 입국 절차 이전 제주로 들어온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제주 5번째와 6번째 확진자는 제주에서 확인된 첫 해외 유입 확진 사롑니다.
이들은 함께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현지 확진자가 늘면서 제주로 급히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에 온 이후, 집에 머문 시간이 길긴 하지만, 마트와 편의점 등 8곳에서 20여명과 접촉했습니다.
5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1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6번째 확진자 미국인 B씨는 19일부터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2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지 않고 귀가한 점과,
A씨가 확진된 후에야 밀접 접촉자 B씨가 검사를 받았다는 점은 시간 싸움인 차단 방역 차원에선 아쉬운 부분입니다.
(수퍼)-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B씨의 증상 발현) 19일 부분은 초창기에는 피로감을 느꼈지만, 발열 증상은 없었습니다. 19일 증상은 시차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5, 6번 확진자처럼 지난 19일 정부의 특별 입국 절차 시작전이나, 22일 유럽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실시 이전에 제주에 온 입국자들이 문젭니다.
해외에서 감염됐을 우려가 크지만, 아직 제주자치도는 이런 사례가 몇명이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공항공사와 검역소 등과 사실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일단 지자체에서 (명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습니다"
게다가 제주자치도가 시행중인 특별 입도 절차 역시 강제성이 없어, 해외 방문 이력을 숨기면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6번째 확진자 처럼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엔 손 쓸 방법도 없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물론 강제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저희들이 최대한 빠져나가는 사람없이 특별 입도 절차로 걸러낼 수 있도록...'
영상취재 윤인수
그동안 제주 확진자 4명은 대구 방문자였고, 추가 2명은 해외 입국자인 만큼, 선제적인 차단 방역을 강화하면서 감염자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보완이 시급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