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2] JIBS 8뉴스
"2차 지원금 전 도민 지급" 전방위 압박
"2차 지원금 전 도민 지급" 전방위 압박
(앵커)
제주형 재난지원금 1차 접수가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2차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도정과
의회간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 추경안을 통과하면서
부대조건을 달았지만, 원도정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그런데 원지사 소속 당인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으면서
원도정의 최종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민센터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1차 제주형 재난지원금 신청 마지막 날이지만, 접수처에는 오늘도 이의신청을 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의신청 접수자
(싱크)-"회사가 1월부터 유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건강보험료 내는게 내려가서 이의신청을 하러 왔습니다. 2주 정도 기다리면 도에서 심사해서 문자로 통보한다 얘기했습니다"

이처럼 아직도 구제되지 못한채 쌓여 있는 이의신청은 현재까지 5천여건.

결국 제주자치도는 신청기간이 끝나도, 이의신청을 1주 더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 1달 동안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12만여 세대에 400억원이 넘게 지급됐지만, 이의신청 구제까지 마무리 되더라도 150억원 가까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1차 지원금의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오는 7월 쯤 2차분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재원은 어제 도의회를 통과한 추경예산 468억원으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선별적으로 지급할 방침입니다.

도의회에서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며 전 도민 지급을 부대의견으로 담았지만 제주도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

결국 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촉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손을 잡았습니다.

양 당 원내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쓰지 못한 예산이 쌓인 상황에서 전 도민 지급을 위한 700억 원 마련은 재정에 무리가 없다며 원희룡 도정을 압박했습니다.

박원철 /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원내대표
(싱크)-"여기에 어떤 답이 없으면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님들과 논의해서 예산을 가감 조정한다던지, 아니면 좀 더 강력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 사료됩니다"

원희룡 지사와 같은 당인 미래통합당까지 나서 정책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오영희 / 미래통합당 도의회 원내대표
(싱크)-"민주당 의견에 따른 것은 아니고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해본 결과 전부 다 지급 요청이 있어서 저희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의 전 도민 지급을 위한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제주자치도의 최종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코로나에 초토화된 성읍민속마을
코로나에 초토화된 성읍민속마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는 교육과 일터는 물론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생각보다는
더 넓고 깊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 19' 앞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오백년 도읍지로서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민속마을의 사정은
최악입니다.

민속마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민속마을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제주 속의 제주로 불리는 성읍민속마을입니다.

제주 전통 초가집들 사이로 방문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을 안팎에 위치한 100여 개의 상점들 중 문을 연 곳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김연선 기자
(s/u)"지금이 점심시간 땐데요. 예년이라면 사람들로 북적거려야할 거리가 지금은 관광객 한 명 조차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탭니다."

이곳에서 2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강봉기씨는 메르스 때보다도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 이맘때쯤엔 식당에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손님이 북적였지만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강봉기/'ㅇ'식당
(인터뷰)-(자막)"여행사 쪽 단체관광객이 전혀 없다보니까 제주도에서도 다른 타지역보다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옷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대수씨.

열흘에 한 번 꼴로 손님이 방문하고 있지만 매일 갈옷을 만들면서 언제올지 모를 손님을 기다립니다.

김대수/'ㅈ'갈옷 전문점
(인터뷰)-(자막)"해변가 그런 곳만 조금 소문난 곳, 그런 곳만 (사람들이) 찾아다니니까 이런 곳은 아예 오지를 않죠."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개별 관광객으로 단체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관광지는 유독 타격이 큽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매출이 0원에 가까웠지만 제주형 긴급생활지원금 혜택조차 받지 못한 상인들도 있습니다.

정영옥/'ㅈ'카페
(인터뷰)-(자막)"커피 한 잔에 4천 원 받거든요. 4천 원 벌기가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앞으로 어떻게 임대료를 내면서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엔 하루 평균 2백 명이 찾았고, 수학여행객이 많은 매년 3월부터 5월 사이엔 하루 1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제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20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변문섭/성읍민속마을보존회 이사장
(인터뷰)-(자막)"민속마을 내에 (방문객으로) 북적북적거렸는데 지금은 상가라든지 마을 전체가 초토화 돼서.."

코로나 19 사태 속에 단체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관광지는 방문객이 줄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 19 이후 달라지고 있는 관광 패턴에 대비하지 못하면 예전 명성을 회복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성찰과 변화 주문
성찰과 변화 주문
(앵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의 성과와 과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제주자치도가 참여하는 TF가 가동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4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돼 유령도시로 변해버린 예래동휴양형주거단지.

영리병원 논란으로 멈춰선 제주헬스케어타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추진하는 단지형 개발 사업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오영훈 국회의원 당선인은 JDC가 제주 발전에 협력해 왔지만 지역사회에 갈등을 가져온 부분도 있다며 철저한 진단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싱크)-자막"그런 진단과 성찰에 기초한 새로운 제주자치도의 비전에 대해서 도민여러분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새로운 조직의 위상을 정립해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케어타운에 제주대 약학대학을 유치해, 생약바이오 메카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위성곤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싱크)-자막"서귀포 헬스케어타운은 유원지 지구로 돼 있는데 그것이 지금 다른 지구형태의 변화, 토지용도변경 등을 포함해서 함께 고민됐으면 좋겠고요."

JDC는 지난 10여년간 환경과 도민의식 등의 변화가 있었다며 제주의 가치가 전제된 국제자유도시 건설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물류체계 혁신을 위해 신항만 사업에 어떻게 참여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
(싱크)-자막"모든 화물이 연안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국제물류까지 감당할 수 있는 기능 재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고, 그런 과정에 JDC도 역할을 해달라 하는 주문이었습니다."

JDC는 단지형 개발은 중단하되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헬스케어타운의 비대면 의료서비스 테스트 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도 개선을 비롯한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용암수 오프라인 판매 허용 논란
제주 용암수 오프라인 판매 허용 논란
(앵커)
제주자치도가 갑자기 주식회사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주용암수를 시중에서 팔 수 있도록 허용해줬습니다.

오리온 용암해수가 잘 안팔려서 입장을 바꿨다고 하는데, 다른 기업이 지하수 취수량을 늘린다고 해도 막을 명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하수 정책을 후퇴시켰다는 비난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오리온 용암해수 사업은 그동안 온라인 판매와 해외 수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판매 부진으로 2달 이상 운영이 중단된 상탭니다.

제주자치도가 잠정 합의 4개월만에 오리온측이 요구했던 국내 시장 오프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꾼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존 잠정 합의 당시 하루 3백톤이던 생산량을 2백톤으로 줄였지만,

온라인과 가정배달, 기업 판매 중심이던 판매처를 오프라인, 즉 마트나 편의점 등으로 확대시켜 준 겁니다.

해외 시장은 기존대로 무제한 공급할 방침입니다.

또 판매 순이익의 20%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도 함께 약속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내 판매 물량이 전체 생수 시장의 1.6% 수준으로 삼다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춘성 제주자치도 물산업 팀장
(인터뷰)-(자막)-"당초 3백톤보다 2백톤으로 줄임으로서 "국내판매물량에 대한 적정선 제한을 하고, 그로 인해서 업체도 정상적으로 가동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문제는 지하수로 분류되는 염지하수에 대해 기업이 공급 물량 확대를 요구해 올 경우,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삼다수와 생수 시장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문젭니다.

제주자치도의 공수화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인터뷰)-(자막)-"(오프라인 시장 확대는) 기업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고, 이후에 기업이 요구하는 내용들을 굉장히 많이 받아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반복될 것 같아서.. 삼다수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리온측이 오는 25일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할 예정이지만, 공유 자원인 염지하수에 대한 관리 방안도 부족해 사유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맑고 포근한 날씨 이어져... 야생 진드기 유의
맑고 포근한 날씨 이어져... 야생 진드기 유의
(앵커)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야생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합니다.

야외로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서하캐스텁니다.

(리포트)
하얀 천 위에 진드기들이 금세 달라 붙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바이러스를 옮기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골칫덩어립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위험성이 높아지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최대 2주 정도 잠복기가 있습니다.

초기엔 고열, 오한 등 몸살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어 식욕부진,구토,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았고, 며칠 전 제주에서 첫 SFTS 감염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현재까지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긴소매와 긴 바지 옷차림을 해주셔야 하고요. 진드기 퇴치제는 손과 얼굴이 아닌, 겨드랑이나 엉덩이, 발을 위주로 3~4시간 마다 뿌려줘야 합니다. 외출했을 때 입었던 옷은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게 중요하고, 반드시 바로 샤워를 해야 합니다."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겠고 일요일 오후엔 구름 많아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24도에서 25도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단계 유지하겠습니다.

연일 맑은 날씨 속에 대기는 다소 건조해지겠습니다.

(S/U)"다음 주 중반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밭일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텐데요. 진드기 감염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