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대 첫 비대면 졸업식...'졸업유예'도 상당수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학사모를 쓴 대학 학위수여식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제주대학교도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졸업을 일부러 늦추는 대학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졸업을 축하해"
지난 4년간 수업을 받은 대학 건물 앞에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학사모와 학위복도 빌려 입었습니다.
대규모 학위 수여식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위수여식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남진열 제주대 미래융합대 학장
(인터뷰)-(자막)"지금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하고, 각 과별로 소수로 모여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도 학과 사무실에서 졸업생들이 개별적으로 받아갔습니다.
양정애 제주대 미래융합대 졸업생
(인터뷰)-(자막)"저희(학과)같은 경우는 만학도인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부모님 모시고, 나이는 많지만, 이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못해서 아쉽고요."
비대면 졸업식이지만, 꽤 많은 졸업생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대학 마지막 4학년 1년을 거의 비대면으로 보낸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미래 제주대 간호대학 졸업생
(인터뷰)-(자막)"실습도 다 비대면으로 하고, 실습 나가는 것도 되게 힘들었는데. 방역수칙 최대한 지키면서 안전하게 졸업까지 할 수 있어서. 졸업하는것만으로 대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에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게 되는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김수환 제주대 경상대학 졸업생
(인터뷰)-(자막)"예전보다는 (채용이) 줄어든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코로나19가 풀리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호전되길 기대하며, 졸업을 늦춘 학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대 졸업 예정자 가운데 5.5%가 졸업을 하지 않고, 학사 학위 취득을 유예하거나 학업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S/U)"비대면 졸업식에 이어 다음달 개강하는 대학가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