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3] JIBS 8뉴스
(제주) 제주대 첫 비대면 졸업식...'졸업유예'도 상당수
(제주) 제주대 첫 비대면 졸업식...'졸업유예'도 상당수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학사모를 쓴 대학 학위수여식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제주대학교도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졸업을 일부러 늦추는 대학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졸업을 축하해"

지난 4년간 수업을 받은 대학 건물 앞에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학사모와 학위복도 빌려 입었습니다.

대규모 학위 수여식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위수여식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남진열 제주대 미래융합대 학장
(인터뷰)-(자막)"지금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하고, 각 과별로 소수로 모여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도 학과 사무실에서 졸업생들이 개별적으로 받아갔습니다.

양정애 제주대 미래융합대 졸업생
(인터뷰)-(자막)"저희(학과)같은 경우는 만학도인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부모님 모시고, 나이는 많지만, 이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못해서 아쉽고요."

비대면 졸업식이지만, 꽤 많은 졸업생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대학 마지막 4학년 1년을 거의 비대면으로 보낸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미래 제주대 간호대학 졸업생
(인터뷰)-(자막)"실습도 다 비대면으로 하고, 실습 나가는 것도 되게 힘들었는데. 방역수칙 최대한 지키면서 안전하게 졸업까지 할 수 있어서. 졸업하는것만으로 대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에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게 되는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김수환 제주대 경상대학 졸업생
(인터뷰)-(자막)"예전보다는 (채용이) 줄어든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코로나19가 풀리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호전되길 기대하며, 졸업을 늦춘 학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대 졸업 예정자 가운데 5.5%가 졸업을 하지 않고, 학사 학위 취득을 유예하거나 학업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S/U)"비대면 졸업식에 이어 다음달 개강하는 대학가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16개 읍면동 인구 소멸 '위험'
제주, 16개 읍면동 인구 소멸 '위험'
(앵커)
제주도내 16개 읍면동이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10년전엔 4개읍면에서만 인구가 감소했는데, 이젠 16개읍면동으로 늘어나 인구 유지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1970년대 제주시 일도1동의 모습입니다.

산지천 옆으로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주택이 있던 곳에 상가 건물이 즐비해있습니다.

1만 명에 이르던 인구는 10년 사이 3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정순/제주시 일도1동
(인터뷰)-(자막)"(예전에) 밑에는 상가고 건물 위에는 주택이고 그러니까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장사가 너무 잘 됐었어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제주도내 16개 읍면동이 이처럼 인구가 크게 줄면서 인구소멸 위험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시 추자면은 현재 인구수가 1천 7백여 명이라,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의 동지역도 다수 인구 소멸 위험 진입지역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제주시 한경면과 추자면, 서귀포시 정방동과 중앙동, 천지동은 인구가 줄어, 도의원 선거구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 위험지역 대부분이 고령층인구는 늘고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양상이 뚜렷했습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은 도시 재생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고태호/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자막)"현재 지금 조례에 근거해서 설립 근거가 있는데 정책주민지원센터를 지역 특성에 맞게끔 밀착형으로 권역별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

영상취재 고승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살이 열풍속에 대부분 읍면동 인구가 늘어났지만, 이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하는 역전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들불축제 결국 '완전 비대면'
제주, 들불축제 결국 '완전 비대면'
(앵커)
부분적으로 현장 체험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던 들불축제가 결국 코로나 19 확산 우려 때문에 전면 비대면으로 조정됐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더 완화되더라도 비대면 행사로만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새별오름 들불축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 대표 축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들불축제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제주시는 이달초 올해 들불축제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비대면 행사와 함께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제주시가 사회적거리두기 적용 단계와 관계없이 올해 들불 축제를 전면 비대면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
(싱크)-자막"호전될 경우는 변화가 없고요, 악화됐을 경우는 드라이브쓰루나 드라이브인도 축소하는 방법을 좀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루 천 명으로 제한해 대면 개최 예정이었던 오름트래킹과 버스킹 공연, 워킹스루 방식의 오름갤러리, 달집태우기와 들불토크쇼는 취소됐습니다.

예술인 공연과 도민 노래자랑은 영상공모로 대체해 행사기간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희망묘목나누기 드라이브 스루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는 축제 기간인 다음달 8일부터 14일사이에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진행하고, 온라인 생방송할 방침입니다.

제주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형식이지만 들불측제의 명성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승범 제주시문화관광체육국장
(싱크)-자막"이런 행사 준비과정이라든지 참여하는데서 일자리도 제공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코로나 이후에 대비해가지고 좋은 홍보영상을 만든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번 축제를 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시는 무엇보다 방역 대책을 강화해, 코로나 19 걱정없는 들불축제가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카지노 확장 이전 부작용 검토
제주, 카지노 확장 이전 부작용 검토
(앵커)
제주시내 도심 드림타워로 대형 카지노 이전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카지노 확장 이전 허가 마지막 단계로 제주자치도의회가 카지노 이전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카지노가 4배 넘게 확장 이전하는데 따른 부작용을 검토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이 드림타워를 찾았습니다.

카지노 이전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롯데호텔에 있던 LT카지노는 1175㎡인 영업장을 5367㎡로 4.5배 늘려 드림타워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습니다.

관련 조례상 변경허가 전 제주자치도의회 의견을 듣도록 돼 있어 현장 방문이 이뤄진겁니다.

안창남/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싱크)-자막"대규모로 커지면서 발생할 문제점은 무엇인지 도내에 어떤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져올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를 해보고자 합니다."

도의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과 노형동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지역주민들은 드림타워측이 3년간 33억원 이상 지역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카지노 이전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가 부실하다는 의혹을 밝혀 줄 것과 각종 범죄 우려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정명근/월랑마을 총무
(싱크)-자막"코로나로 인해서 3년동안 계획이 사업자 측에서도 변경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3년 이후나 차후 문제에 대해서 행정에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을까.."

영상취재 윤인수

도의회 문광위는 다음달 2일엔 드림타워측을 상대로 의견 정취에 나설 예정이고, 지역 사회 기여 방안 이행 계획과 도심에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범죄 우려 해소 대책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