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염지하수는 일년 내내 염분과 수온의 변화가 없고, 수질도 깨끗해, 오래전부터 육상양식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 양식장에서 사용되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담수 지하수층에도 분명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모니터링과 관리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동부지역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조 안에서 어린 광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수조에 사용되는 물은 모두 염지하수.
수온이 17도 정도로 일정해 관리하기가 쉽고, 세균도 일반 바닷물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 4백곳이 넘는 양식장 가운데 70% 가량이 염지하수를 사용하는게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양식장 관계자
(싱크)-(자막)-"기본적으로 온도 조절이죠. (여름철) 22도, 23도까지 수온을 낮출 수 있으니까 어병 문제나 사료 급여 문제 등에서도 아주 효과적이죠"
제주에서 염지하수의 하루 취수 허가량은 담수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의 5배인 836만톤이고, 이 가운데 99%는 어업용입니다.
생활용 염지하수 1공당 평균 취수 허가량이 194톤인데 반해, 어업용은 하루 7천2백여톤으로 37배나 많이 허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취수 허가된 막대한 양의 염지하수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 지하수 관리 조례에는 취수 시설에 유량 측정을 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염지하수를 사용하는 양식장의 1천여개의 지하수 관정 80% 이상이 유량 측정계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5년마다 실시하는 수질 검사에서도 염지하수의 염분 농도나 탁도 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담수 지하수가 많이 함유돼 염분이 낮아져도 취수 허가가 나올 수 있어, 담수 지하수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제주연구원 박사
(인터뷰)-(자막)-"(염지하수를) 적정하게 취수하고 있는지, 과다 사용 또는 염분농도가 낮거나 탁도가 높아서 사용하지 않는 관정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체크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 자원이라며 염지하수 개발과 시판을 허용할게 아니라, 염지하수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보완이 선행됐어야했던게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JIBS 김동은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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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하수는 일년 내내 염분과 수온의 변화가 없고, 수질도 깨끗해, 오래전부터 육상양식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 양식장에서 사용되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담수 지하수층에도 분명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모니터링과 관리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동부지역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조 안에서 어린 광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수조에 사용되는 물은 모두 염지하수.
수온이 17도 정도로 일정해 관리하기가 쉽고, 세균도 일반 바닷물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 4백곳이 넘는 양식장 가운데 70% 가량이 염지하수를 사용하는게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양식장 관계자
(싱크)-(자막)-"기본적으로 온도 조절이죠. (여름철) 22도, 23도까지 수온을 낮출 수 있으니까 어병 문제나 사료 급여 문제 등에서도 아주 효과적이죠"
제주에서 염지하수의 하루 취수 허가량은 담수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의 5배인 836만톤이고, 이 가운데 99%는 어업용입니다.
생활용 염지하수 1공당 평균 취수 허가량이 194톤인데 반해, 어업용은 하루 7천2백여톤으로 37배나 많이 허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취수 허가된 막대한 양의 염지하수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 지하수 관리 조례에는 취수 시설에 유량 측정을 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염지하수를 사용하는 양식장의 1천여개의 지하수 관정 80% 이상이 유량 측정계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5년마다 실시하는 수질 검사에서도 염지하수의 염분 농도나 탁도 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담수 지하수가 많이 함유돼 염분이 낮아져도 취수 허가가 나올 수 있어, 담수 지하수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제주연구원 박사
(인터뷰)-(자막)-"(염지하수를) 적정하게 취수하고 있는지, 과다 사용 또는 염분농도가 낮거나 탁도가 높아서 사용하지 않는 관정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체크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 자원이라며 염지하수 개발과 시판을 허용할게 아니라, 염지하수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보완이 선행됐어야했던게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JIBS 김동은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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