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죽였냐" 질문에 "아무 생각 없었다"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관계지만 범행
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상남도 양산에서 붙잡힌 50대 남성이 제주로 압송됐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20일) 오전 살인 혐의 피의자 50대 A씨를 제주로 압송했습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라고 답했고,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범행에 대한 대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압송된 A씨는 곧바로 유치장에 입감됐고, A씨와 함께 붙잡힌 부인 40대 B씨도 곧 제주로 압송될 예정입니다.

또다른 공범이었던 50대 남성 C씨는 제주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의 한 주택에서 유명 음식점 대표였던 50대 여성 D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아내 B씨의 차량을 타고 당일 배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 배후에 C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씨와 피해자 D씨 사이에는 금전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압송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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