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1000명 대상 설문조사
86% "유대감 증진".. 75% "귀여워"
55%는 "행동 방식 바꿔달라 요청"
커플 여행객 상당수가 연인의 휴가 습관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절반 이상은 상대에게 행동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텔스닷컴은 지난달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홀리데이 루맨스'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1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는 자신의 연인은 함께 여행할 때만 나타나는 특정 습관 또는 행동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6%는 여행이 연인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킨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나아가 75%는 연인의 여행 습관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상대에게 여행 중 행동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5%가 '있다'를 택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0%는 연인의 습관으로 인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5%는 여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짜증이 난 적이 있었고, 4%는 당황스러웠지만 연인의 행동을 무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휴가 습관은 커플의 44%가 함께 여행하고 싶지 않도록 만들었으며, 심지어 14%는 이 때문에 여행 중 연인과 이별한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커플 여행객이 꼽은 여행 의욕을 저하시키는 습관은 △다른 무언가를 하기 직전에 짐을 푸는 점 △이용에 관심 없는 호텔의 시설까지도 모두 이용하고 싶어하는 점 △지나친 여행 전 조사·계획으로 즉흥적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점 △욕실에서 과도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점 △돈을 아끼기 위해 호텔 객실의 미니바에서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게 하는 점 등이었습니다.

호텔스닷컴은 이러한 방해 요소에도 커플 여행객 사이에서 호텔 시설이 성가신 휴가 습관에 따른 충돌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행 경험 개선을 위해 59%는 조식 뷔페, 45%는 룸서비스를 통해 까다로운 취향의 연인을 만족시키고자 했습니다.

응답자의 31%는 공간을 너저분하게 만드는 연인의 습관을 해결하기 위해 데일리 객실 청소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연인과의 여행은 서로의 궁합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곧바로 짐부터 풀기 시작한다면 상대방의 기운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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