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서 '다케시마' 등 일본 측 주장 용어로
한국선 '동해의 암초'로 소개.. "항의 메일"
서경덕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시정 촉구"
미국과 일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 '빙'을 이용해 영어로 독도를 검색하면 일본 측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용어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서 영어로 독도를 검색하면 메인 사진에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로 나오고, 설명에 '일본의 섬'이라고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앙쿠르 록스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서 교수는 또 "일본에서 독도를 검색해 보니 일본 측에서 주장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 명칭)'로 표기하고 설명 부분에 한일에서 다툼 중인 일본해에 있는 섬'이라고 소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일본과의 분쟁 지역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 MS 빙을 사용해 영어로 독도를 검색하면 한글로 '독도'로 표기되고, 설명에는 '동해의 암초'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최근 러시아판 위키피디아인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일본과의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제가 직접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한국에 속한다'로 올바르게 바꾼 사례가 있다"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측에도 항의 메일을 보내 빠른 시정을 촉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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