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방송서 '탁구 게이트' 언급
"연장자 항상 옳아" 망언.. 비판 거세져
"전술·능력도 없는 스스로를 반성해야"
해외 방송에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클린스만은 화해로 마무리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한 데 이어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으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보면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며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꼬집었습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습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셀럽들의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꾸준히 대응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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