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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송이라 써놓고 제주 추가 배송비를 이렇게나.."
그제(4일)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둘러보던 50대 제주도민 A 씨.
연탄 불고기를 사려던 A 씨는 정가 대비 40% 넘게 할인 판매하는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250g짜리 연탄 불고기 1팩당 가격은 6,900원.
저렴한 가격에 곧장 상품을 구매하려던 A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배송비는 무료라고 적혀있는데,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제주, 도서산간지역 10만 원 추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던 겁니다.
6,900원짜리 연탄 불고기 1팩을 산다고 가정하면 15배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A 씨는 "섬에 사는 게 죄도 아니고, 차라리 제주는 배송이 불가하다고 적어놓는 게 낫지 않나"라며 "도민으로서 추가 배송비 때문에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화가 많이 난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실제 해당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확인한 결과, 고구마부터 찜닭, 한치 등까지 제주지역 배송비가 10만 원에 이르는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 법상 추가 배송비는 택배로 가는 운임비 외에 기타 잡비 등을 포함해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기재하도록 돼있습니다.
문제는 품목별로 추가 배송비 금액을 제한하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불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많은 추가 배송비가 기재돼 있더라도 별다른 조치나 제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제주지역의 택배비 부담은 내륙권의 6배에 달하는 상황.
1인당 연평균 50회 정도 택배를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추가 배송비는 그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시정 권고 등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 실정"이라며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도 오는 3월부터 예산 33억 원을 들여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 실시된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을 통해 도민 10만여 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53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JIBS는 시청자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고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주변에서 발견되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큰 사건사고까지 영상에 담아서 보내 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뉴스룸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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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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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서산간지역 추가 배송비가 10만 원인 6,900원짜리 연탄 불고기 (사진, 시청자 제공)
"무료 배송이라 써놓고 제주 추가 배송비를 이렇게나.."
그제(4일)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둘러보던 50대 제주도민 A 씨.
연탄 불고기를 사려던 A 씨는 정가 대비 40% 넘게 할인 판매하는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250g짜리 연탄 불고기 1팩당 가격은 6,900원.
저렴한 가격에 곧장 상품을 구매하려던 A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배송비는 무료라고 적혀있는데,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제주, 도서산간지역 10만 원 추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던 겁니다.
6,900원짜리 연탄 불고기 1팩을 산다고 가정하면 15배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A 씨는 "섬에 사는 게 죄도 아니고, 차라리 제주는 배송이 불가하다고 적어놓는 게 낫지 않나"라며 "도민으로서 추가 배송비 때문에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화가 많이 난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제주, 도서산간지역 추가 배송비가 10만 원인 3,900원짜리 고구마말랭이
실제 해당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확인한 결과, 고구마부터 찜닭, 한치 등까지 제주지역 배송비가 10만 원에 이르는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 법상 추가 배송비는 택배로 가는 운임비 외에 기타 잡비 등을 포함해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기재하도록 돼있습니다.
문제는 품목별로 추가 배송비 금액을 제한하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불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많은 추가 배송비가 기재돼 있더라도 별다른 조치나 제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제주지역의 택배비 부담은 내륙권의 6배에 달하는 상황.
1인당 연평균 50회 정도 택배를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추가 배송비는 그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시정 권고 등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 실정"이라며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도 오는 3월부터 예산 33억 원을 들여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 실시된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을 통해 도민 10만여 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53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JIBS는 시청자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고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주변에서 발견되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큰 사건사고까지 영상에 담아서 보내 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뉴스룸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 jibsnews@jibs.co.kr
전화 : 064-740-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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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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