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조사 구역 확대 방침
반대 단체 "주민 의견 수렴 방안 없어" 반발
찬성 단체 "주민공론화는 협의회 범위 아니"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 조사 범위가 확대되지만, 사업 찬반 단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19일) 제2공항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었습니다.
제주도는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동·식물상 조사 범위를 기존 300m에서 2㎞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류 위치 추적 장치를 기존 50대 미만에서 50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양생태계 조사 지점은 3개 정점에서 6개 정점으로 확대하고, 대기질 조사 범위도 다른 공항 사례 등을 참고해 2㎞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구·주거 항목의 경우 기존 일반 항목에서 중점 항목으로 조정해 세밀한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대단체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형식적인 통과 의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갈등조정협의회'에서 도민 공론조사 진행여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제주도와 국토부가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밀어부치기식 일방 강행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부한다며 관련 절차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입장문을 내고 환경보전과 지역발전은 조화를 이뤄야 할 가치기에 환경분야에 대한 우려는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갈등조정협의회 의견 조정 과정에서 나온 '주민투표'와 '주민공론화'는 환경영향평가 심의협의회의 안건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고 이에 대해 반대 측과 의견차가 있지만 좁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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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단체 "주민 의견 수렴 방안 없어" 반발
찬성 단체 "주민공론화는 협의회 범위 아니"
어제(19일) 진행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의 모습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 조사 범위가 확대되지만, 사업 찬반 단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19일) 제2공항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었습니다.
제주도는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동·식물상 조사 범위를 기존 300m에서 2㎞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류 위치 추적 장치를 기존 50대 미만에서 50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양생태계 조사 지점은 3개 정점에서 6개 정점으로 확대하고, 대기질 조사 범위도 다른 공항 사례 등을 참고해 2㎞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구·주거 항목의 경우 기존 일반 항목에서 중점 항목으로 조정해 세밀한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에서 내려다 본 제2공항 예정지
이와 관련해 반대단체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형식적인 통과 의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갈등조정협의회'에서 도민 공론조사 진행여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제주도와 국토부가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밀어부치기식 일방 강행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부한다며 관련 절차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입장문을 내고 환경보전과 지역발전은 조화를 이뤄야 할 가치기에 환경분야에 대한 우려는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갈등조정협의회 의견 조정 과정에서 나온 '주민투표'와 '주민공론화'는 환경영향평가 심의협의회의 안건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고 이에 대해 반대 측과 의견차가 있지만 좁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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