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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의 수치, 신뢰의 균열] ② 매출 감소 호소, 그러나 소비자는 ‘지원’보다 신뢰를 원했다
2025-09-2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관광 업체 10곳 중 8곳 “매출 줄었다”
세제·금융 지원 요구했지만… 소비자 체감은 ‘가격’·‘환불’
자구 노력 없는 지원 의존, 산업 체질만 더 취약
관광 업계의 ‘지원 요구’와 소비자의 ‘가격·신뢰 불만’ 사이의 간극을 형상화한 편집 이미지.

겉으로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지만, 장부 속 실적은 달랐습니다.
제주 관광산업은 방문객 통계 뒤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내국인 발길이 줄어든 공백을 외국인 증가가 메우지 못하면서, 업계는 매출 감소를 감추지 못한 채 지원 요구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매출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도 관광 업체 10곳 중 8곳이 매출 감소를 호소했습니다.
경영상 어려움을 키우는 요인 1순위 역시 ‘관광객 감소’였습니다.
업계는 세제 감면, 금융 지원, 마케팅 확대 같은 정책적 뒷받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체감하는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보조금이나 지원책이 아니라 눈앞에서 마주하는 숙박·렌터카 가격, 환불 규정, 기본 서비스 신뢰가 달라지지 않는 한 그 어떤 지원도 공허할 뿐입니다.


연속 기획 [불편의 수치, 신뢰의 균열] 2편에서는 업계가 내세우는 매출 감소와 지원 요구, 그리고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변화 사이의 격차를 짚어봅니다.


■ “지난 1년, 매출은 줄었다”

제주 관광 업체들의 위기는 수치로 확인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8월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관광 사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84.7%가 최근 1년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5%는 ‘큰 폭 감소’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매출이 늘었다는 업체는 3.3%에 불과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입도는 늘었지만 내국인 감소 폭이 워낙 큰 탓에 다수 업체가 실적 개선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며, “장부상 마이너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 업계 어려움… 비용보다 ‘관광객 감소’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에서도, 뚜렷한 결과가 타진됐습니다.
응답자의 60.3%가 ‘관광객 감소’를 최대 문제로 꼽았습니다.
뒤이어 인건비·운영비 상승(35.0%), 임대료 부담(21.7%), 홍보·마케팅 부족(14.0%), 자금 조달 곤란(12.0%), 인력 부족(5.7%)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업계가 단기 비용 압박보다 근본적 수요 부족을 더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지원 요구 일색… 그러나 소비자 외면 여전

업계가 요구한 정책 과제는 △관광 인프라 확충 △마케팅 지원 △세제 감면 △금융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요약됩니다.

그러나 이 요구는 대부분 업계 내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성격입니다.

지역 학계 한 연구자는 “세금 감면이나 금융 지원은 업계에는 분명 필요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영역은 아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건 합리적 가격 구조, 환불 규정 개선, 기본 서비스 신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원이 업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우선순위가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가격 불만’은 업계 스스로도 인정

흥미로운 점은 업계 스스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55.0%가 ‘숙박·렌터카·식비 등 가격 불만’을 관광산업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즉, 업계는 지원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소비자 불만의 본질이 ‘가격과 신뢰’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한 관광 정책 분석가는 “업계 요구와 소비자 요구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정책과 체감 사이의 괴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 ‘자연경관’ 의존, 혁신 지체

조사에서 도내 업체의 89.0%는 여전히 제주의 강점으로 ‘자연경관’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43.3%가 ‘관광 콘텐츠 부족’을 문제로 답했습니다.
강점은 과거에 머물고 한계는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뚜렷한 자구책은 보이지 않는 모순이 드러난 겁니다.

한 학계 전문가는 “자연경관은 이미 주어진 기본값에 불과하다”며, “콘텐츠와 가격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쉽게 등을 돌린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원만으로는 산업 체질 개선을 대신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무엇이 먼저

업계는 매출 감소를 이유로 각종 지원을 요구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건 그보다 앞선 합리적 가격과 신뢰 회복입니다.
세제 감면이나 금융 지원은 장부를 살리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실제 지갑을 열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결국 지원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산업 체질을 오히려 더 취약하게 만들 위험이 큽니다.

다음 편에서는 업계 요구와 지자체·정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의 체감과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정책 지원 논의와 소비자 불만이 엇갈리면서, 서로 다른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편집 이미지.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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