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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4.3 학살 주범 박진경에 "애국정신 귀감"..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논란
2025-12-10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국가보훈부, 지난달 박진경 대령에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박진경 "제주도민 30만 희생시켜도 무방" 폭압 자행
박진경 추도비에 과오 알리는 설명문 설치 앞두고 '찬물'
지역사회 반발 속 유족 측 "현 정부서 유공자 인정 의미"
박진경 대령에게 수여된 국가유공자 증서

제주4·3 당시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폭압을 자행한 박진경 대령에 지난달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 명의로 박진경 대령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박진경 대령에게 수여된 국가유공자 증서에는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위애 이룩된 것이므로 이를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삼아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해 이 증서를 드린다"며 대통령과 국가보훈부 장관 직인이 찍혔습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10월 '국가유공자 등록결정 안내문'을 통해 박진경 대령을 적용 대상자로 결정하고 유족에 통보했고, 이후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습니다.

이에 박 대령 유족 측은 현 정부에서 국가 유공자라는 걸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지역 시민단체에 의해 감옥 형상이 덧씌워졌던 박진경 대령 추도비, 감옥 형상은 현재 철거됐으며 추도비 옆에는 박 대령의 역사적 과오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질 예정이다.

반면 제주지역사회에선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제주에 설치된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박 대령의 역사적 과오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질 예정이었기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호진 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가 유공자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박진경 대령은 제주 4·3당시 제주에 주둔한 9연대장으로 진압 작전을 이끌다 암살됐습니다.

그는 연대장 취임식에서 "폭동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모두 희생시켜도 무방하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재임 기간 한 달 동안 검거 선풍을 일으켜 무고한 민간인 수천 명을 잡아들이는 등 4·3이 민간인 학살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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