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4·3 당시 양민학살의 주도자인 제2연대장 함병선의 비석을 JIBS가 최초로 보도한 바 있는데요.
제주도가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될 전망입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모처에 위치한 함병선의 공적비.
함병선은 4·3 당시 제2연대장으로 북촌리 학살 사건 등을 주도한 인물이지만, 비석은 공적을 칭송하는 내용 일색입니다.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3 전문가와 유족, 학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단이 꾸려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자문단은 해당 비석의 내용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미군보고서에 함병선은) 무기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사람을 사살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람의 비석을 이렇게 세운다는 것은... 여기에 어떤 진실된 내용을 사실에 근거해서 안내판을 세우든지.."
함병선 공적비와 박진경 추도비를 비롯해 4·3당시 군경의 공적을 기록하는 등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담은 비석은 도내 14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안내판 설치나 이설 방안도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국방부나 경찰청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인영/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국유지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하고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청,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진행되는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미 타 지역에서는 친일 인사에 대해서 단죄비나 안내판 등을 세운 사례가 있습니다.
자문단은 역사를 왜곡한 내용의 표지석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문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입장입니다.
신효은 기자
"4·3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자문단이 꾸려지면서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4·3 당시 양민학살의 주도자인 제2연대장 함병선의 비석을 JIBS가 최초로 보도한 바 있는데요.
제주도가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될 전망입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모처에 위치한 함병선의 공적비.
함병선은 4·3 당시 제2연대장으로 북촌리 학살 사건 등을 주도한 인물이지만, 비석은 공적을 칭송하는 내용 일색입니다.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3 전문가와 유족, 학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단이 꾸려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자문단은 해당 비석의 내용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데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미군보고서에 함병선은) 무기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사람을 사살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람의 비석을 이렇게 세운다는 것은... 여기에 어떤 진실된 내용을 사실에 근거해서 안내판을 세우든지.."
함병선 공적비와 박진경 추도비를 비롯해 4·3당시 군경의 공적을 기록하는 등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담은 비석은 도내 14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안내판 설치나 이설 방안도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국방부나 경찰청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인영/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국유지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하고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청,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진행되는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미 타 지역에서는 친일 인사에 대해서 단죄비나 안내판 등을 세운 사례가 있습니다.
자문단은 역사를 왜곡한 내용의 표지석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문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입장입니다.
신효은 기자
"4·3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자문단이 꾸려지면서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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