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 JIBS 8뉴스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은?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은?
(앵커)
후보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순서, 오늘은 제주시 을 지역구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따져보겠습니다.

주요 공약은 선거 공보물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제정, 해상물류체계개편, 4.3 희생자 배보상등 4.3의 완전한 해결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도 그 중하납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후보자
(싱크)-자막"분야별 학력,출신학교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차별 제어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2016년 9월, 오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가장 먼저 차별 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고용과 교육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도 가능하도록 한 근거 규정을 담았습니다.

20대 국회 하반기에는 비슷한 법안 5개가 연달아 발의됐지만, 관련 상임위가 교육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바뀌었을 뿐, 제대로 논의도 못해보고 사실상 폐기 처리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은종/사교육없는세상 선임연구원
"소위나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져야지만 국회 자체가 많이 열리지 못하면서 현안에 밀리면서 적극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문제가 있습니다."

오영훈 의원측은 관련 부처와 실무선의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21대 국회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국회의원 소환제, 읍면동장 직선제, 제주형 마인트 케어 센터, 교육특화도시 육성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화북,삼양 신도시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상일/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저는 화북 삼양에 신도시벨트를 조성해서 동서 균형 발전의 핵심축을 동쪽으로 이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북공업단지를 이전하겠다는 공약은 지난 10년간 선거때마다 등장해왔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해왔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도정질문에서 대체부지 확보가 필수이지만 지역주민 반대등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제주도가 입주 기업 260여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설문조사에선 반대와 판단유보가 답변의 절반 이상을 넘기도 했습니다.

화북공업단지 입주 기업
(싱크)-자막"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소요 자금이나 예산이 전무하다보니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부상일 후보측은 전체 단지 이전이 아닌 일부 이전을 고려하고 있고, 입주 기업들과의 논의와 공론화가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정책대결 사라지고 비방전
정책대결 사라지고 비방전
(앵커)
4.15총선을 엿새 남기고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책대결보다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민속 오일시장에서 유세에서 한 발언입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지난 7일)
(싱크)-"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대통령을 모시고 제가 3년간 봉사하지 않았습니까. 저를 위해 해줄 것이 하나 있다. 4월 3일에 제주도에 오셔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반드시 제주도민에게,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하시라. 여러분 약속하셨잖습니까"

이 발언을 놓고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배보상 약속이 송재호 후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청와대의 해명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장성철 / 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송재호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도 송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수 / 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송재호 후보는 4·3을 정쟁화하지 말자고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해놓고 정작 4·3을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며 정쟁화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을 보는 듯 합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도 대통령의 메시지를 사전에 조율한 최순실이 연상된다며, 송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재호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자신의 일치된 노력을 설명하려 한 것이었지만 과장된 면이 있었다며 사과와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법적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상태로,

오영훈 후보 측에선 고발 후 자신을 비난하는 문자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4.15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자, 또 다시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비방전 양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1차산업 공약 지켜달라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1차산업 공약 지켜달라
(앵커)
JIBS가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공동으로 마련한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공동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세번째로 1차산업 유권자들의 얘기를 조창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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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바다는 천혜의 보곱니다.

하지만 타지역 대형어선들의 지속적인 남획으로 수산자원은 점차 고갈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의 관리와 보호에 대한 권한이 제주에 없어 강력한 제재를 할 수도 없습니다.

특별자치도라지만 해양 자치권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EEZ 협상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개별적으로 하다보니 실효성이 없고, 어민들만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조동근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싱크)-자막"동중국해 수산자원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서 그것에 대한 대책도 만드는 기구를 제주도에 둬서 일본하고 한국하고 중국에 대한 종합적인 어업협정을 재검토해서 거기에 맞게끔해야 합니다."

농민들의 정치 불신도 상당합니다.

해상운송비 지원처럼 선거때마다 비슷한 공약이 나오지만 지켜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거때만 농민들을 찾아 표를 달라는 정치 행태에 대한 불만가 강합니다.

김우헌 혼디영농조합법인 대표
(싱크)-자막"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일 아침 하루 세끼 식사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농민들만큼, 정치인들이 실질적인 애정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감귤 산업도 신품종 개발과 함께 젊은 농업인 육성이 필요한데 제도적인 지원 장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농민 직접지원기관인 농업기술원이
일반 행정부서와 다르게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방택 감귤 재배 농가/제주시 한경면
(싱크)-자막"지사님하고 농업기술원장은 임기를 같이 해야 됩니다. 4년동안 해야 목표를 가지고 하지, 1년동안 해서 뭘 하겠습니까."

제주 1차 산업이 두터운 유권자층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번 선거에서도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준비 부족 수두룩
사상 첫 온라인 개학..준비 부족 수두룩
(앵커)
제주에서도 중3과 고3생들이 온라인으로 1학기 개학을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첫 날, 학생과 학교는 어땠는지 안수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실이 아닌 집에서 태블릿PC로 새 학기 첫 수업을 받습니다.

구글 클래스룸에 만들어진 학급방에 접속해 출석 확인도 합니다.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짜여진 시간표에 맞춰 수업을 받습니다.

38일 만에 중3과 고3 학생부터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윤서연 / 신성여중 3학년
(인터뷰)-(자막)"첫 날이니까 OT를 해줘서 원래 수업보다 좀 더 짧고, 아직 다 (교재등이) 준비가 된 상황이 아니라서 조금씩 개념만 수업하고 있어요."

첫 온라인 수업은 주로 EBS 등 녹화 강의를 보고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강성훈 남녕고 3학년
(싱크)-(자막)"우리 학교는 화상 통화 같은 걸 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과제물 같은 걸 주어져서 그것을 가지고 출결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분주했습니다.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 내용에 맞춰 자체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핵심적인 주요 내용만 뽑아 정리했는데,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송건중 신성여중 교감
(인터뷰)-(자막)"자체 콘텐츠를 20분 정도 만들고 나머지는 그것과 관련된 것을 링크해주고. 오늘 수업이 7교시라면 4시간 정도 이내 소요시간이면 모두 다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 첫 날 접속에 애를 먹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을 시작한 것엔 안심하면서도, 자녀 스스로 온라인 수업을 집중하며 공부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컸습니다.

안수희/중3학생 학부모
(인터뷰)-(자막)"첫날이라 좀 헤매긴 했는데 꾸준히 앉아서 할지도 걱정이고 식사같은 것도 문제고, 컴퓨터에 너무 장시간 노출돼있어가지고 그게 제일 걱정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학습관리시스템 중 하나인 EBS 온라인클래스 경우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서버 등의 문제로 아직 가입 못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등학교와 나머지 중고등학생들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을 한 후 더 큰 혼란이 나타나지 않도록 추가 보완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서귀포 표심 공략 분주
서귀포 표심 공략 분주
(앵커)
언론조사 결과 발표가 금지되고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몸도 마음도 무척 바빠졌습니다.

서귀포지역인 경우 제2공항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두고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막바지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강구도가 뚜렷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소수당 후보들의
약진세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전투표 하루 전날 더불어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시 성산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상인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자
(싱크)-(자막)-"지난 4년동안 배운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더 큰 서귀포, 더 발전하는 성산읍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는 갈등을 해소하고 올해 내로 결론을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공항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갈등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의혹 해소나 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인물 교체론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귀포 오일시장를 찾아 선거 막판 표심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강경필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후보자
(싱크)-(자막)-"일 제대로 하지 않은 국회의원 그대로 둬야 되겠습니까, 당장 바꿔야줘..바꿔주십시오. 바꾸기만 하면..."

특히 침체된 서귀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필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제2공항을 조기 착공해야 5조원 이상되는 제2공항 예산이 지역에 투입되고 그러면 지역 경제가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것입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난 16대 총선 이후, 5차례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습니다.

두 후보가 선거 막바지 수성과 도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 지역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어선 화재 전원 구조, 2명 숨져
어선 화재 전원 구조, 2명 숨져
(앵커)
제주에서 한 달만에 또 어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선원 6명 전원이 구조됐지만 그중 두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막)"안심하십시오. 구조해드리겠습니다."

해경이 준비한 붉은 색 구명벌이 펼쳐지고 어구부이에 매달려 있던 승선원들이 옮겨집니다.

오늘 새벽 서귀포 남동쪽 55킬로미터 해상에서 9.77톤급 제주 연승어선 '광해호'에 불이 났습니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 선적 '대연호'가 오늘 아침 6시쯤 검은 연기를 보고 신고했습니다.

승선원 6명 모두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73살 박 모씨와 66살 양 모씨 등 2명이 끝내 숨졌고 선박은 전소돼 침몰했습니다.

(싱크)-(자막)"새벽에 잠자는데 그랬다고 해서, 선원 중에 누가 뭐 해먹으려고 가스 폭발난 게 아닌가 물어보니까 그게 아니고 기관실 쪽에서 아마..(불이 시작된 것 같다고)"

해경은 선원들이 화재를 인지하고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구명뗏목을 투하하지 않고 구조사가 직접 구명벌을 사고지점에 가지고 내려가 구조 확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박민철/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경비계장
(인터뷰)-(자막)"해양경찰 헬기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고, 선원들이 어구부이를 잡고 한 곳에 모여 있었던 게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해경은 부검을 통해 숨진 선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생존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