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이재명 후보 공약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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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 불꽃.. 102살 제주 애국지사를 만나다

이제 곧 삼일절입니다. 올해가 107주년인데요. 제주에는 아직 독립의 시간을 증언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도내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입니다. 102살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을 김재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 1924년 제주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 올해 102살, 제주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입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80여 년 전의 기억은 또렷합니다. 강태선 /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 "나는 조선, 일본 사람이 아니고 조선 사람이다.. 어떻게든지 일본의 명령을 불복적으로, 복종 안 한단 말이지.." 독립운동을 결심한 건 1942년 8월, 일본 오사카에서였습니다.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 민족 차별에 맞서 동지들과 항거했지만, 이듬해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징역 2년 6개월. 수감 생활은 혹독했습니다. 모진 고문과 구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광복과 함께 풀려났을 때 몸무게는 45kg. 말 그대로 뼈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강태선 /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 이제 살았구나. 내가 만일 2년 6개월 다 산다고 간주했을 때 다 살았다면 나 죽고 나왔을 거예요.. 뼈만 남아, 뼈만 남아.."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 속에서도 독립의 의미를 잊지 않았습니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그리고 지금, 107주년 3.1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후손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강태선 /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 "이 나라가 항상 세질 때 우리 후손들도 여기에 본받아 가지고, 남의 나라에다가 압박을 받는 그런 나약한 정신을 버려야 된다.." 독립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한 세기를 건너온 목소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단단한가."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