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렸듯이,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이죠. 그런데 우리 사회에선 관심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도 적잖은게 사실입니다.
바로 보육원이나 그룹홈 등 아동 보호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인데요.
코로나 이후 해당 시설에 대한 지원금이 크게 줄면서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후 숙제를 하고 있는 아이들.
아동 7명이 함께 살고 있는 그룹홈입니다.
그룹홈은 보건복지부 소관 소규모 아동 보호 시설로,
가정 해체나 방임, 학대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양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고, 시설에 거주한다는 낙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양 / 그룹홈 거주 초등학생
"같이 엄마랑 수다도 떨고 같이 밥도 먹고 하고 싶어요. 어린이날 때 엄마 못 만나도 여기서 영화 보거나 놀 거 기대돼요."
하지만 그룹홈 운영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룹홈에 지원되는 정부의 운영비는 한 달에 고작 47만 원에 불과한데,
이 운영비로 연료비와 공공 요금, 보험료와 시설 관리 운영비 등을 충당해야 합니다.
때문에 후원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는데 보육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후원 자체가 적은 데다,
코로나 이후 절반으로 떨어진 후원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아이들 교육비에 식비까지 부담이 커지고만 있습니다.
윤문희 / 사회복지사
"코로나 이후에는 거의 반 이상 (줄어) 많이 지원을 못 받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회복은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후원 연락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로는 들어온 게 전혀 없어요."
이에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길호 /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규모가 작다 보니) 다른 복지시설보다 좀 열악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관심이 덜한 곳에 더 신경을 써서 살펴보고 지원도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이죠. 그런데 우리 사회에선 관심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도 적잖은게 사실입니다.
바로 보육원이나 그룹홈 등 아동 보호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인데요.
코로나 이후 해당 시설에 대한 지원금이 크게 줄면서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후 숙제를 하고 있는 아이들.
아동 7명이 함께 살고 있는 그룹홈입니다.
그룹홈은 보건복지부 소관 소규모 아동 보호 시설로,
가정 해체나 방임, 학대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양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고, 시설에 거주한다는 낙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양 / 그룹홈 거주 초등학생
"같이 엄마랑 수다도 떨고 같이 밥도 먹고 하고 싶어요. 어린이날 때 엄마 못 만나도 여기서 영화 보거나 놀 거 기대돼요."
하지만 그룹홈 운영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룹홈에 지원되는 정부의 운영비는 한 달에 고작 47만 원에 불과한데,
이 운영비로 연료비와 공공 요금, 보험료와 시설 관리 운영비 등을 충당해야 합니다.
때문에 후원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는데 보육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후원 자체가 적은 데다,
코로나 이후 절반으로 떨어진 후원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아이들 교육비에 식비까지 부담이 커지고만 있습니다.
윤문희 / 사회복지사
"코로나 이후에는 거의 반 이상 (줄어) 많이 지원을 못 받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회복은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후원 연락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로는 들어온 게 전혀 없어요."
이에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길호 /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규모가 작다 보니) 다른 복지시설보다 좀 열악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관심이 덜한 곳에 더 신경을 써서 살펴보고 지원도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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