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헌혈한 피는 안전 검사를 통과해야 환자에게 수혈되는데요,
하지만 제주에는 이 검사가 가능한 시설이 없어 매일 서울로 혈액을 보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기상이나 항공사 스케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안정적인 혈액 공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연간 헌혈자는 5만여 명.
헌혈한 피는 적혈구와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안전한 피인지 검사를 통과한 후에 환자에게 수혈됩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정용기 기자
"제주에는 혈액검사센터가 없기 때문에 헌혈로 확보된 혈액을 매번 서울로 보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혈액은 매일 화물기를 통해 중앙혈액검사센터로 보내져 검사를 마친 뒤 이튿날 다시 제주혈액원으로 도착해야 병원에 공급됩니다.
혈액 검사에만 이틀이 걸리는 겁니다.
특히 유효기간이 5일인 혈소판의 경우 검사기간을 빼면 유효기간이 2~3일로 줄어들게 됩니다.
RH 마이너스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겐 더 치명적입니다.
섬지역 특성을 감안해 검사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지홍 / 제주도의회 의원
"기상 악화라든지 비행기 결항의 사유가 보여질 때는 혈소판 헌혈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헌혈 자체를 잘 하지 않는데...(국비 등) 절충안을 찾아서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제주도민의 소중한 피가 폐기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혈액검사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의사 등 최소 5명의 인력과 시설 등이 필요한데,
40억 원 넘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강태훈 /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혈액원 총무팀장
"제주에서 헌혈한 혈액은 제주에서 바로 검사를 하고 검사가 끝나는 대로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야 되지 않나...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제주혈액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근 2년여간 응급 수혈 등이 필요해 도내 의료기관이 지정헌혈을 요청한 건수만 1,000여 건,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정적 혈액 확보 체계가 시급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제주에는 이 검사가 가능한 시설이 없어 매일 서울로 혈액을 보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기상이나 항공사 스케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안정적인 혈액 공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연간 헌혈자는 5만여 명.
헌혈한 피는 적혈구와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안전한 피인지 검사를 통과한 후에 환자에게 수혈됩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정용기 기자
"제주에는 혈액검사센터가 없기 때문에 헌혈로 확보된 혈액을 매번 서울로 보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혈액은 매일 화물기를 통해 중앙혈액검사센터로 보내져 검사를 마친 뒤 이튿날 다시 제주혈액원으로 도착해야 병원에 공급됩니다.
혈액 검사에만 이틀이 걸리는 겁니다.
특히 유효기간이 5일인 혈소판의 경우 검사기간을 빼면 유효기간이 2~3일로 줄어들게 됩니다.
RH 마이너스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겐 더 치명적입니다.
섬지역 특성을 감안해 검사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지홍 / 제주도의회 의원
"기상 악화라든지 비행기 결항의 사유가 보여질 때는 혈소판 헌혈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헌혈 자체를 잘 하지 않는데...(국비 등) 절충안을 찾아서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제주도민의 소중한 피가 폐기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혈액검사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의사 등 최소 5명의 인력과 시설 등이 필요한데,
40억 원 넘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강태훈 /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혈액원 총무팀장
"제주에서 헌혈한 혈액은 제주에서 바로 검사를 하고 검사가 끝나는 대로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야 되지 않나...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제주혈액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근 2년여간 응급 수혈 등이 필요해 도내 의료기관이 지정헌혈을 요청한 건수만 1,000여 건,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정적 혈액 확보 체계가 시급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