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삼나무가 집중적으로 심어졌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면서 경관 훼손과 함께, 삼나무 꽃가루로 인한 질환까지 유발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삼나무에 대한 정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산간 일대가 노란색 먼지로 가득합니다.
매년 3월쯤 나타나는 삼나무와 소나무 꽃가루입니다.
특히 삼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등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나무로 가득한 한 도로.
도로 옆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장비가 나무 기둥을 잡고,
기계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무를 잘라내기 시작합니다.
삼나무를 제거하는 겁니다.
다음달까지 오름 주변과 도로변 등 제주 전역에서 3천 그루를 잘라낼 계획입니다.
김동은 기자
"집중적으로 조림된 삼나무에 대한 대규모 정비 작업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지역 삼나무는 지난 1924년 제주시 월평동에 처음 심어진 이후,
1970년대부터 이뤄진 치산녹화사업에 제주 전역에 집중적으로 심어졌습니다.
제주지역 삼나무 숲은 4천3백 헥타르로, 국유림이나 사유림 절반 가량은 삼나무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90% 이상이 밀식돼 경관이나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미 도내 삼나무는 벌채가 가능한 수령 30년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송영옥 제주자치도 산지경영팀장
"그 당시에 황폐화된 산림을 녹화시키기도 했지만, 삼나무가 현재 50~60년생 정도 됩니다. 그래서 산림에서 얘기하는 벌기령(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에도 다 도달했고..."
삼나무가 벌채된 공간에는 종가시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심을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도내 삼나무 숲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단계적으로 삼나무 밀도 관리와 수종 갱신에 나설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면서 경관 훼손과 함께, 삼나무 꽃가루로 인한 질환까지 유발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삼나무에 대한 정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산간 일대가 노란색 먼지로 가득합니다.
매년 3월쯤 나타나는 삼나무와 소나무 꽃가루입니다.
특히 삼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등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나무로 가득한 한 도로.
도로 옆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장비가 나무 기둥을 잡고,
기계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무를 잘라내기 시작합니다.
삼나무를 제거하는 겁니다.
다음달까지 오름 주변과 도로변 등 제주 전역에서 3천 그루를 잘라낼 계획입니다.
김동은 기자
"집중적으로 조림된 삼나무에 대한 대규모 정비 작업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지역 삼나무는 지난 1924년 제주시 월평동에 처음 심어진 이후,
1970년대부터 이뤄진 치산녹화사업에 제주 전역에 집중적으로 심어졌습니다.
제주지역 삼나무 숲은 4천3백 헥타르로, 국유림이나 사유림 절반 가량은 삼나무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90% 이상이 밀식돼 경관이나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미 도내 삼나무는 벌채가 가능한 수령 30년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송영옥 제주자치도 산지경영팀장
"그 당시에 황폐화된 산림을 녹화시키기도 했지만, 삼나무가 현재 50~60년생 정도 됩니다. 그래서 산림에서 얘기하는 벌기령(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에도 다 도달했고..."
삼나무가 벌채된 공간에는 종가시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심을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도내 삼나무 숲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단계적으로 삼나무 밀도 관리와 수종 갱신에 나설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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