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 못 버틴다"...기후변화 우울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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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해안 전역 폭염·열대야...서귀포 누적 '56일'

9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밤낮없는 더위는 여전합니다. 서귀포시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무려 56일, 제주시는 53일에 달하는데요. 폭염특보 속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오늘도 해안지역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엔 곳곳에 비나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내일도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오후에는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5에서 20mm의 강수가 예상되고요. 돌 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해 강하게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한림과 고산 26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고산 30도, 한림은 32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남원의 낮 기온은 31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 낮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1도에서 26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m로 잔잔하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주말동안 무더위 속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내일 전주의 낮 기온은 33도, 대구는 35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삿포로는 당분간 하늘빛 흐리겠고, 베이징은 오늘 밤이면 비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일요일엔 오전부터 산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가 지나면서 기온은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가을 '태풍의 길목' 불안...9년 만에 태풍 없는 여름

올 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여름에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은건 9년만에 처음인데요, 그런데 올 가을엔 상황이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염을 몰고 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이른바 '태풍의 길목'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바다 수온도 평년보다 높아 대형 태풍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새연교 주차장 곳곳에 돌덩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방파제 앞 해녀 탈의실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3년 전 가을, 제주를 매섭게 할퀴고 간 태풍 힌남노로,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가을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강력해지면서, 가을 태풍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엔 단 한 개의 태풍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 모두 13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폭염을 몰고 온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간접 영향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문일주 /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올 여름에 너무 덥다는 얘기는 고기압이 지금 우리나라까지 뻗어 있다는 얘기거든요. 옆으로 가다 보니 중국으로 가거나 일본 남쪽으로 가거나..." 하지만 올 가을부터는 상황이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른바 '태풍의 길목'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문일주 /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을에 접어들면 점점 동쪽으로 이동을 하거든요. 그러면 가장자리가 우리나라에 걸치게 되고 태풍이 그걸 따라 올라오게 되면 우리나라 쪽으로 많이 오죠." 문제는 최근 급격한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보다 강력한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현재 동중국해를 비롯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은 상황. 실제로 가을 태풍이 더욱 강력하고 빈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과거 매미와 힌남노 등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들은 주로 가을 태풍이었던 만큼, 올 가을엔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