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참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130차례가 넘는 낙뢰와 함께 일부 지역엔 폭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낙뢰는 70% 이상이 서귀포시에 집중되면서 정전까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불안정한 대기 때문인데요,
최근 왜 이같은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지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귤 밭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창고 차단기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고 일부와 냉장고 등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낙뢰는 인근 관광 농장에도 내리쳤습니다.
남경일 / 'ㅇㅇ'가든 실장
"이렇게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친 적을 본 적이 없는데 어제(31일) 새벽에 너무 심했습니다. 영업장도 차단기가 내려가 가지고 곤란을 겪었고, 농업용수 쪽 고장난 부분도 있어서..."
지난 주말 제주에서 발생한 낙뢰만 130여 차례에 달합니다.
70% 이상이 서귀포시에 집중됐습니다.
낙뢰가 몰아친 건 불안정한 대기가 원인입니다.
저기압과 고기압 즉, 성질이 다른 두 기압이 맞붙어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바람까지 유입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비구름대는 높이가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적란운으로 불립니다.
30도 안팎의 육상, 해상과 달리 상공 3킬로미터 부근은 영하 5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발달한 적란운은 많은 낙뢰를 몰고 왔습니다.
서부 등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에 가까운 집중호우까지 몰아쳐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오늘(1일)도 불안정한 대기 속에 낙뢰가 발생해 서귀포시 일대 980여 가구가 정전되고,
오후 한때 동부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온난습윤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가운데 해상에서부터 천둥, 번개가 발생하기 좋은 구름인 매우 키가 큰 적란운이 만들어져 육상과 해상에 많은 천둥, 번개가 나타났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소나기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0차례가 넘는 낙뢰와 함께 일부 지역엔 폭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낙뢰는 70% 이상이 서귀포시에 집중되면서 정전까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불안정한 대기 때문인데요,
최근 왜 이같은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지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귤 밭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창고 차단기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고 일부와 냉장고 등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낙뢰는 인근 관광 농장에도 내리쳤습니다.
남경일 / 'ㅇㅇ'가든 실장
"이렇게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친 적을 본 적이 없는데 어제(31일) 새벽에 너무 심했습니다. 영업장도 차단기가 내려가 가지고 곤란을 겪었고, 농업용수 쪽 고장난 부분도 있어서..."
지난 주말 제주에서 발생한 낙뢰만 130여 차례에 달합니다.
70% 이상이 서귀포시에 집중됐습니다.
낙뢰가 몰아친 건 불안정한 대기가 원인입니다.
저기압과 고기압 즉, 성질이 다른 두 기압이 맞붙어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바람까지 유입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비구름대는 높이가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적란운으로 불립니다.
30도 안팎의 육상, 해상과 달리 상공 3킬로미터 부근은 영하 5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발달한 적란운은 많은 낙뢰를 몰고 왔습니다.
서부 등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에 가까운 집중호우까지 몰아쳐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오늘(1일)도 불안정한 대기 속에 낙뢰가 발생해 서귀포시 일대 980여 가구가 정전되고,
오후 한때 동부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온난습윤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가운데 해상에서부터 천둥, 번개가 발생하기 좋은 구름인 매우 키가 큰 적란운이 만들어져 육상과 해상에 많은 천둥, 번개가 나타났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소나기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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