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전 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제주시내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3만여 가구에서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와 같은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확인됐는데, 무려 4만여 가구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가 난 차단기는 노후 설비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걱정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기에 모녀가 쭈그린 채 앉아 있습니다.
엄마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밖에서는 놀란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이웃이 영상을 보여줍니다.
유치원 등원 길에 정전이 발생해 갑자기 승강기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승강기 정비 기사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밖으로 나온 모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자
"불이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쾅' (하면서) 약간 내려앉더라고요. 아기랑 같이 있다가 너무 놀라서..."
제주시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23일) 오전 10시 40분쯤.
용담동과 이도동, 봉개동 등 제주시내 4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력 공급은 20분 만에 복구됐지만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도시락, 냉동식품 등 음식을 판매하는 일부 편의점과 식당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편의점 업주
"도시락하고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음식은 정전이 되면 아무래도 제품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돼죠."
문제는 지난달에도 동제주변전소 내 이상 전압으로 3만여 가구 전력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 지,
불과 51일 만에 같은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이 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정용기 기자
"변전소 내 차단기 고장 때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나면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제주변전소에서 운영되는 발전기 4개 중 1개에 달린 차단기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단기는 3년 전 운용을 시작해 노후 설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철 / 한국전력 제주본부 계획정비팀장
"(점검 결과)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거나 고장이 나서 원인이 나오면 개선 방법을 찾아서 설비들을 개선해 나가면서 무정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정전으로 제주시내 상당수 가구가 큰 불편을 겪으면서 정전에 대한 주민 불안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시 제주시내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3만여 가구에서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와 같은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확인됐는데, 무려 4만여 가구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가 난 차단기는 노후 설비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걱정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기에 모녀가 쭈그린 채 앉아 있습니다.
엄마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밖에서는 놀란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이웃이 영상을 보여줍니다.
유치원 등원 길에 정전이 발생해 갑자기 승강기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승강기 정비 기사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밖으로 나온 모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자
"불이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쾅' (하면서) 약간 내려앉더라고요. 아기랑 같이 있다가 너무 놀라서..."
제주시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23일) 오전 10시 40분쯤.
용담동과 이도동, 봉개동 등 제주시내 4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력 공급은 20분 만에 복구됐지만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도시락, 냉동식품 등 음식을 판매하는 일부 편의점과 식당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편의점 업주
"도시락하고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음식은 정전이 되면 아무래도 제품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돼죠."
문제는 지난달에도 동제주변전소 내 이상 전압으로 3만여 가구 전력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 지,
불과 51일 만에 같은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이 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정용기 기자
"변전소 내 차단기 고장 때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나면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제주변전소에서 운영되는 발전기 4개 중 1개에 달린 차단기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단기는 3년 전 운용을 시작해 노후 설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철 / 한국전력 제주본부 계획정비팀장
"(점검 결과)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거나 고장이 나서 원인이 나오면 개선 방법을 찾아서 설비들을 개선해 나가면서 무정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정전으로 제주시내 상당수 가구가 큰 불편을 겪으면서 정전에 대한 주민 불안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