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제주 곳곳에서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전교생이 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에서 조금은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는데요.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지역 사회의 고민이 녹아 있는 현장을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래초등학교, 오늘(8일) 오전
풍선 꽃으로 만든 길을 따라 졸업생들이 입장합니다.
저마다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묻어납니다.
후배들은 응원의 편지로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을 배웅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기도 하지만, 선배님들 뒤에는 항상 응원하는 저희 후배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 여러분이 이 학교를 더 밝고 멋진 곳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는 서로 도와주고, 즐거울 때는 함께 웃으며..."
이 학교 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10명에 그쳤습니다.
수년 전부터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민주원 / 예래초 6학년
"여러 활동을 했는데 이제 졸업하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장학금은) 중학교 들어갈 때 여러 책도 사야해서 거기에 쓸 것 같아요."
게다가 올해는 졸업생 뿐 아니라 재학생 전원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됐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어려워지자 온 마을이 정성을 모아 '전교생 장학금'을 만든 겁니다.
총동문회를 비롯해 30여 개 지역 단체가 힘을 모았습니다.
임정혁 / 예래초등학교 총동문회장
"학교가 어렵다 보니까 학교 살리기 위해서 우리 동문회가 한번 노력을 해보자 해서 마을 분들하고 여러 도움을 주셔서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알리기에 나서면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병설유치원 원아 수는 1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봉화 / 예래초등학교장
"이러한 마을의 지원들을 힘 삼아서 우리 학교의 주인공인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잘 지원하고, 교육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저희들에게 주어진 큰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주에서 학생 수가 60명이 되지 않는 초중학교는 40곳으로, 불과 5년 전보다 60%나 늘었습니다.
현재 7만 5,000명 수준인 제주지역 학령인구는 10년 뒤 5만 명 안팎까지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교를 지키기 위한 지역 사회의 움직임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제주 곳곳에서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전교생이 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에서 조금은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는데요.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지역 사회의 고민이 녹아 있는 현장을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래초등학교, 오늘(8일) 오전
풍선 꽃으로 만든 길을 따라 졸업생들이 입장합니다.
저마다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묻어납니다.
후배들은 응원의 편지로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을 배웅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기도 하지만, 선배님들 뒤에는 항상 응원하는 저희 후배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 여러분이 이 학교를 더 밝고 멋진 곳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는 서로 도와주고, 즐거울 때는 함께 웃으며..."
이 학교 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10명에 그쳤습니다.
수년 전부터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민주원 / 예래초 6학년
"여러 활동을 했는데 이제 졸업하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장학금은) 중학교 들어갈 때 여러 책도 사야해서 거기에 쓸 것 같아요."
게다가 올해는 졸업생 뿐 아니라 재학생 전원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됐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어려워지자 온 마을이 정성을 모아 '전교생 장학금'을 만든 겁니다.
총동문회를 비롯해 30여 개 지역 단체가 힘을 모았습니다.
임정혁 / 예래초등학교 총동문회장
"학교가 어렵다 보니까 학교 살리기 위해서 우리 동문회가 한번 노력을 해보자 해서 마을 분들하고 여러 도움을 주셔서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알리기에 나서면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병설유치원 원아 수는 1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봉화 / 예래초등학교장
"이러한 마을의 지원들을 힘 삼아서 우리 학교의 주인공인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잘 지원하고, 교육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저희들에게 주어진 큰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주에서 학생 수가 60명이 되지 않는 초중학교는 40곳으로, 불과 5년 전보다 60%나 늘었습니다.
현재 7만 5,000명 수준인 제주지역 학령인구는 10년 뒤 5만 명 안팎까지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교를 지키기 위한 지역 사회의 움직임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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