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주시 내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으로 나오려던 70대 치매 노인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노인은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치매 노인 돌봄이 가정에만 맡겨진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운데 재가 급여 수급자는 56.2%.
치매 노인 절반 이상은 가정에서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지만 하루 3시간가량이 최대입니다.
하루 중 나머지 20여 시간은 모두 부양 가족의 몫인 겁니다.
그런 가운데 노인요양시설의 돌봄 서비스가 가정 돌봄 한계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의 한 주간 노인요양시설.
평균 연령이 85살인 10여 명의 치매 노인이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치매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고, 숫자놀이와 신체 활동 등 치매 노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열두 가지 띠를 우리가 색칠을 한 번 해볼 거예요."
치매가 중증화되는 것을 늦추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치매 전담 주간보호시설은 두 곳에 불과하고, 정원도 65명이 전부입니다.
치매 전담실을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도 세 곳에서 두 곳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모두 포화 상태입니다.
김도영 / 제주국제대학교 상담복지학과 교수
"(치매)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인력들의 처우라든가 인원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동반돼야..."
도내 치매 환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노인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돌봄의 위기는 사회적, 제도적 차원의 문제와 이어져 있는 만큼, 사회적 돌봄 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시 내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으로 나오려던 70대 치매 노인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노인은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치매 노인 돌봄이 가정에만 맡겨진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운데 재가 급여 수급자는 56.2%.
치매 노인 절반 이상은 가정에서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지만 하루 3시간가량이 최대입니다.
하루 중 나머지 20여 시간은 모두 부양 가족의 몫인 겁니다.
그런 가운데 노인요양시설의 돌봄 서비스가 가정 돌봄 한계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의 한 주간 노인요양시설.
평균 연령이 85살인 10여 명의 치매 노인이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치매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고, 숫자놀이와 신체 활동 등 치매 노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열두 가지 띠를 우리가 색칠을 한 번 해볼 거예요."
치매가 중증화되는 것을 늦추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치매 전담 주간보호시설은 두 곳에 불과하고, 정원도 65명이 전부입니다.
치매 전담실을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도 세 곳에서 두 곳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모두 포화 상태입니다.
김도영 / 제주국제대학교 상담복지학과 교수
"(치매)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인력들의 처우라든가 인원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동반돼야..."
도내 치매 환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노인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돌봄의 위기는 사회적, 제도적 차원의 문제와 이어져 있는 만큼, 사회적 돌봄 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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