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귤값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확량을 늘리는 것이 이득이지만, 오히려 정성껏 키운 나무를 베어내며 비움을 선택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제주 감귤의 장기적인 품질 경쟁력을 생각한 결단인데요.
간벌 현장을 김재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간벌 작업이 한창인 감귤 밭입니다.
요란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나무가 그대로 잘려나갑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파쇄기에 나뭇가지들은 잘게 갈려 바닥에 뿌려집니다.
나무 한 줄을 통째로 들어내자 햇살과 바람이 통하기 시작합니다.
김재연 기자
"간벌 작업을 통해 일조량이 증가하고, 통풍이 원활해지면서 고품질 감귤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들은 수십 년간 애써 키운 나무지만, 당장의 수확량보다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임응수 / 중문농협 청년부 부회장(간벌 참여 농가)
"저희 나무가 25년에서 30년 정도 됐고요. 나무가 솔직히 아깝긴 하지만, 고품질 감귤을 위해서는 간벌을 해가지고.."
간벌은 단순히 나무를 없애는 것이 아닌 감귤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입니다.
농기계 이동이 쉬워져 노동력을 절감하고, 병해충 발생 빈도를 낮추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간벌 신청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째 간벌 목표를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지원 단가를 헥타르당 20만 원 인상하고, 간벌 목표를 80헥타르로 줄였지만, 신청 면적은 절반을 겨우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범 / 중문농협 조합장
"간벌하고 일반 관행적으로 재배한 감귤 가격 차이는 한 3배에서 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간벌하는 농가들이 상당히 저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농가들이 참여하면.."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판매 가격이 50%가량 오르고, 기후가 변화하는 점은 간벌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농가의 간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자치도와 농협은 오는 4월까지 추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귤값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확량을 늘리는 것이 이득이지만, 오히려 정성껏 키운 나무를 베어내며 비움을 선택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제주 감귤의 장기적인 품질 경쟁력을 생각한 결단인데요.
간벌 현장을 김재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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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벌 작업이 한창인 감귤 밭입니다.
요란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나무가 그대로 잘려나갑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파쇄기에 나뭇가지들은 잘게 갈려 바닥에 뿌려집니다.
나무 한 줄을 통째로 들어내자 햇살과 바람이 통하기 시작합니다.
김재연 기자
"간벌 작업을 통해 일조량이 증가하고, 통풍이 원활해지면서 고품질 감귤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들은 수십 년간 애써 키운 나무지만, 당장의 수확량보다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임응수 / 중문농협 청년부 부회장(간벌 참여 농가)
"저희 나무가 25년에서 30년 정도 됐고요. 나무가 솔직히 아깝긴 하지만, 고품질 감귤을 위해서는 간벌을 해가지고.."
간벌은 단순히 나무를 없애는 것이 아닌 감귤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입니다.
농기계 이동이 쉬워져 노동력을 절감하고, 병해충 발생 빈도를 낮추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간벌 신청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째 간벌 목표를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지원 단가를 헥타르당 20만 원 인상하고, 간벌 목표를 80헥타르로 줄였지만, 신청 면적은 절반을 겨우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범 / 중문농협 조합장
"간벌하고 일반 관행적으로 재배한 감귤 가격 차이는 한 3배에서 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간벌하는 농가들이 상당히 저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농가들이 참여하면.."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판매 가격이 50%가량 오르고, 기후가 변화하는 점은 간벌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농가의 간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자치도와 농협은 오는 4월까지 추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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